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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업·김현철, 정치권이 구축한 침묵의 카르텔

12월 대선의 틈새시장 파고드는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


전 이명박 전 시장의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느닷없이 김현철씨 공천문제를 둘러싼 공방전이 펼쳐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 전시장과 함께 입장한 것을 두고 열린우리당측에서는, ꡒ항간에 나도는 김현철씨와 무언가 연관이 있는 것 아닌가 의혹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ꡓ고 주장했다. 내년 총선에서 아들 현철씨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이 이 전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이 전시장 측에서는 전혀 뜬 소문이고 음해라며 반격을 하고 나섰다.

그러나 김현철씨 공천을 둘러싼 커넥션설은 대선정국 내내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김현철씨는 그동안 정치의 꿈을 가져왔지만 번번히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소원이 현철씨가 국회의원 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 전 대통령 부자의 마음은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입장에서는, 아직도 남아있는 김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등에 업기 위해서는 현철씨 공천문제를 전향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가 4월 25일 치러지는 무안.신안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남지역 시민단체들은 김홍업씨가 기업체들의 돈을 받았다가 사법처리된 전력을 문제삼아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지만, 정치권내 범여권의 반응은 우호적이다. 무안.신안에서 의원직을 상실한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진작부터 김홍업씨의 출마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도,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도 김홍업씨 출마가 범여권통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범여권 내부에서는 김홍업씨가 무소속 출마하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토록 하여 사실상의 연합공천을 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김홍업씨 출마 반대는 고사하고, 그의 출마가 범여권 대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흐르는 것이 범여권의 분위기이다. 다만 여론을 의식하여 내놓고 그의 출마를 환영하지는 못하는, 궁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범여권과 한나라당이 만든 침묵의 카르텔

범여권은 그렇다 하더라도 한나라당의 모습은 더욱 묘하다. 다른 때 같았으면 들고 일어났을 한나라당에서도, 김홍업씨의 출마를 특별히 문제삼는 분위기가 아니다. 전여옥 최고위원 정도가 개인적으로 “김홍업씨의 출마는 수구의 행태요, 반동의 행태요, 퇴행의 행태”라고 비난했지만, 당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비판은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차기 주자들의 입에서는 김홍업씨 출마에 관한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 모두가 12월 대선을 앞두고 호남표심을 의식한 모습이다.

정당 가운데서는 단지 민주노동당만이 김홍업씨의 출마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비리로 구속까지 경험한 김홍업씨가 출마를 선언한 것은 전 대통령의 아들로서 그 자체로 문제가 있는 태도”라고 비난했다. 김홍업씨의 출마를 놓고 형성된 정치권의 침묵의 카르텔에 민주노동당만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범여권의 기대와 한나라당의 묵인이 계속되는한, 김홍업씨의 출마에 제동이 걸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그의 출마에 대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중이 무엇인지도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처음에는 김 전 대통령이 홍업씨의 출마를 강하게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그러나 공식 출마선언이 있을 무렵에는 반대를 접고 격려를 했다는 이야기가 김홍업씨 주변에서 전해졌다. 그래서 김홍업씨의 출마에 ‘김심’(金心)까지 실린 것으로 해석된다면, 실제로 김홍업씨의 향후 행보가 범여권 통합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시민단체들과 여러 언론들이 기본적으로 ‘출마 부적격자’로 비판하고 있는 인물이, 정치권의 동조 속에서 대선정국의 한 변수로 등장하는 상황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어찌되었든,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처지라고 할 수 있는 김현철씨와 김홍업씨는 대선정국의 틈새를 비집고, 금뱃지를 달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태이다. YS와 DJ의 영향력을 의식해 정치권내 누구도 굳이 제동을 걸지 않는 절묘한 상황 덕분이다.

4.25 재보선에서 김홍업씨가 금뱃지를 다는데 성공한다면, 김현철씨의 기대감도 한층 커질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아버지의 재임시절 ‘검은 돈’을 받아 레임덕의 결정적 계기가 된데 대한 ‘무한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면.복권을 받았으니 법적으로야 출마에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그들이 안고 가야할 도덕적.정치적 책임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아무 소리 하지 못하는 우리 정치권의 현실이 기가 막히다.

















[이슈] 2020 도쿄 올림픽, ‘방사능’ 안전성 우려 증폭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20년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재건 올림픽’으로 명명했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을 통해 방사능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지역이 이제는 안전하다는 인상을 전 세계에 심어주려 하고 있다. 참가 선수단에게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공급하고,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70km떨어진 아즈마 야구장에서 일부 경기를 진행하며, 올림픽 성화봉송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20km 떨어진 위치에서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이러한 의도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이 방사능에 안전한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일각에서는 안전성이 보증되지 못한다면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방사능 안전 논란이 일고 있는데, 선수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찬성한 응답이 68.9%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8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 후쿠시마


[김능구의 정국진단] 이근형 ① “2020총선 최대 격전지 ‘TK’, 적절한 인물 투입”
내년 총선의 승리가 절실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전략을 책임질 전략기획위원장에 여론조사 전문가인 이근형 윈지코리아 대표를 내정했다. 그만큼 다음 총선에서 여론의 지표를 읽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책임지게 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도 PK도 아닌 TK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여론조사비서관을 지내고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근형 대표는 집권여당의 전략기획위원장과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겸임하며 내년 총선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겸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24일 여의도에 위치한 윈지코리아 사무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인터뷰를 갖고 현재의 상황과 함께 내년 총선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와 관련한 질문에 “격전지가 어디가 될 것이냐는 이야기에서 호남이 될 수도, 부산경남을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사실 저희는 승부를 대구경북에 봐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수도권도 중

[카드뉴스] ‘블랙먼데이’ 코스닥시장에 발동한 사이드카란?

[폴리뉴스 임지현 기자] 지난 5일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모두 급락해 '검은 월요일'이라 불립니다. 코스피는 2.56% 하락해 2000선이 붕괴됐습니다. 코스닥지수의 낙폭은 더 컸습니다.코스닥은 7.48%까지 떨어지면서 이날 하루 동안 시가총액이 15조6900억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6% 이상 하락하자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어떤조치를 내리는데요. 그 조치가 일명 ‘사이드카’입니다.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 동안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여기서 프로그램 매매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주식거래 방식입니다.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주식 매매 주문을 하도록 설정돼 있습니다.주로 자금력을 갖춘 기관투자자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수의 주식 종목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활용합니다. 즉 사이드카를 발동하겠다는 것은 대량매매를 부분적으로 차단해 급변동하는 증시를 안정시키겠다는 말인거죠. 사이드카는 코스피시장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의 상승 또는 하락세를 1분간 지속할 때 시행됩니다. 또는 코스닥시장에서 선물가격이 6% 이상, 코스닥지수가 전 거래일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는 현상이 동시에 1분간 지속될

[카드뉴스] 예·적금 이자 1%대 시대?…은행 수신금리 줄줄이 인하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5대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7월 18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낮췄습니다.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기준금리는 ‘은행들의 은행’인 한은이 금융사와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때문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움직이면 금융사들도 고객 대상 여‧수신금리를 조정합니다. 실제로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일 사이에 NH농협‧우리‧KEB하나‧신한‧KB국민은행이 주요 수신 상품의 금리를 차례로 내렸습니다. 인하 폭은 0.1~0.4%포인트입니다. 특히 5대 은행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기본 금리는 1%대로 추락했습니다.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도 2%대가 넘는 상품은 손에 꼽힙니다. 국민은행에선 ‘KB Smart폰 예금(연 2.05%)’이 유일한 2%대 예금입니다. 비대면 전용이라 KB스타뱅킹에서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농협은행에선 ‘e금리우대예금(연 2.00%)’이라는 온라인 전용 예금상품이 딱 하나 남은 2%대 예금입니다. 하나은행에선 ‘리틀빅정기예금(연 2.25%)’과 ‘


장애인단체 “황교안 ‘벙어리’ 발언, 장애인 비하...공식사과 하라”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장애인단체들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벙어리’라는 표현을 사용해 장애인을 비하했다며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한국농아인협회 등 8개 장애인 단체는 오늘 오후 1시부터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벙어리’라는 표현은 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라며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차별 행위이며 법률 위반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농인이라는 단어가 있음에도 황 대표가 벙어리라는 표현을 쓴 것은 농인을 무시한 것”이라며 “사과 등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비롯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에는 국무회의 생중계까지 하더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는 대통령이 벙어리가 돼 버렸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4년 벙어리, 절름발이, 장애자 등의 용어에 대해 ‘불특정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과 편견을 심화할 수 있어 인간 고유의 인격과 가치에 대해 낮게 평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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