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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경선출마, 17대 대선 변수되려나

‘대중성’에 대해 민주노동당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노회찬 의원(ⓒ폴리뉴스)
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이 오는 25일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출마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심상정 의원도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이고, 권영길 의원과 문성현 대표도 출마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렇게 되면 민주노동당의 후보경선은 다자간의 대결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같은 다자간 대결구도는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민주노동당에게 역동성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진보노선을 추구하면서도 서로 다른 칼라를 갖는 후보들이 경쟁을 벌여나갈 경우 관전의 흥미도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회찬 의원의 출마는 상황에 따라서는 이번 대선에 살아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 의원 가운데서 대중적 지명도가 가장 높은 인물이다. 각종 미디어 토론에서의 활약, 주목받는 다양한 이슈들의 제시 등을 통해 꾸준히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고, 대중적인 인기도 높은 편이다.

민주노동당이 그동안 드러내왔던 약점이 대중성의 결여에 있었다고 한다면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약점을 개인적인 차원에서나마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온 셈이다.

그러나 노 의원의 이같은 강점이 민주노동당 내에서의 후보경선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을 지는 또 다른 문제이다. 여론상의 반응과 경선결과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결과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은 당원직선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되어있다.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된 당헌개정이 이루어질지 여부는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진보정당의 특성상 ‘당심’의 영향력은 변함없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민주노동당이 대선후보 선출에 있어서 계급노선과 대중노선 가운데 어디에 무게를 실을 것이냐에 따라 후보선출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노회찬 의원이 17대 대선의 변수가 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당내경선의 힘겨운 관문을 통과해야 할 상황이다.

다만 민주노동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조사 결과, 권영길 의원과 노회찬 의원의 지지율이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을 보면, 민주노동당 내에서도 후보의 ‘대중성’에 대한 고려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분위기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여권지지층 흡수 가능한 잠재력

노 의원이 예선의 관문을 통과하게 될 경우에는 상당히 흥미로운 대선전이 예상된다. 노 의원은 민주노동당의 당 지지율보다 앞서는 개인적인 지지율을 확보할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노 의원은 미디어 토론이나 대(對)언론 이슈제시에 있어서 남다른 감각과 순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선이라는 공간에서 후보의 이같은 특장점은 상당히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더욱이 지금은 여권 지지층의 상당수가 갈 곳을 찾지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실망하며 등돌린 층은 일단 이명박 전 시장 지지층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도 보이고 있으나, 17대 대선에서 이들은 기본적으로 부동층으로 존재할 것이다. 대선전의 후보구도에 따라 이동을 거듭할 수 있는 층이라고 보면 된다.

노 의원의 경우는 여권을 이탈한 개혁진보성향의 층을 상당히 흡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그 잠재력이 현실화될 것인가 여부는 범여권 후보의 향배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이 통합신당을 통해 강력한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면 17대 대선은 양강구도로 전개될 것이고, 이때 노회찬 변수는 입지가 크게 축소될 것이다. 심지어 범여권 지지층으로부터 강력한 사퇴압력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범여권이 강력한 후보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게 될 경우, 노회찬 변수는 17대 대선전의 독자적인 살아있는 변수로 위치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처럼 17대 대선에서 노회찬 변수의 영향력을 좌우하는 여러 변수들이 아직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노회찬 의원의 경선출마가 당장은 민주노동당의 후보경선, 그리고 상황에 따라 대선전 본선의 흥미를 높여주는 변수가 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은 가능해 보인다. 민주노동당 ‘당심’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슈] 2020 도쿄 올림픽, ‘방사능’ 안전성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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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의 정국진단] 이근형 ① “2020총선 최대 격전지 ‘TK’, 적절한 인물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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