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도권 유일한 야당 광역단체장으로 당선됐다.. 출마에서부터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는데, 소회를 밝혀 달라.

이번에 국정감사까지 맡았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아무래도 정치적 책임감이 훨씬 더 커지고 긴장도 많이 된다.

2. 인천은 가중한 부채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 7조7천억 정도인데, 사업의 계속성 때문에 10조까지 갈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정 100일이 지났는데 어떤 복안과 대안을 갖고 있나?

지하철 2호선 건설과 아시안게임 준비라는 커다란 두 가지 사업이 있는데 이것이 2014년까지 쭉 진행된다. 따라서 그때까지 지속적으로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도시개발공사 같은 경우도 구조조정 하려는데 있어 워낙 현금유동성이 안 좋다. 그때 제가 선거 때도 강조했던 것은, 부채 규모도 규모지만 부채라는 것은 일종의 사업을 하기 위해서 도시개발공사에서 지장물 보상, 토지매입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갔다. 거기서 만들어진 사업이 완공돼서 빨리 돈이 회수되어야 하는데 그 회임기간이 너무 길고, 수익성이 약화돼 있고 특히 최근 부동산 경기사정이 안 좋다 보니까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빨리 과감하게 사업정리 할 건 하고 매각할 건 매각하고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집중해서 구조를 바꿔내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현행 부채가 10조까지 늘어날 수밖에 없다. 10조까지 가서 그 뒤에 내려가도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2013~14년 정도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3. 그 대책이 아껴쓰고 빌려쓰고 벌어쓴다고 했다. 간단히 설명해 달라.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논하게 됐지만, 아껴쓰자는 것은 약 900억이라는 예산을 투입해서 월미도의 모노레일 사업을 했는데 수익성 자체가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다. 지난번에 1400억 투입한 도시축전, 이런 것들을 하지 말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시에서 건물을 하나 짓게 되면 짓는 비용만이 문제가 아니라 유지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인천대공원의 유지비가 43억이 들어가고 문학경기장도 약 40억, 부평아트센터 6십 몇 억, 보통 이렇게 시설에 수십억씩 돈이 들어간다. 따라서 이런 것들을 지을 때는 신중하고 가능한 한 안 짓는 방향으로, 있는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기존 건물들을 잘 수선해서 써보자는 것이 첫 번째(아껴쓰기)다.
(빌려쓰기는)국고지원을 많이 받아내자는 것이다. 국가가 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가 있다. 이를 잘 우리 상황에 맞게 디자인해서 받아오면 우리 돈 안 들이고 국가예산으로 복지사업 할 수 있는데, (그것에 기여한)공무원들에게 제가 표창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의 경우도 국고지원이 거의 필요 없다면서 안상수 시장이 주경기장 짓겠다고 했는데, 30% 지원받기 위해 2012년 총선, 대선을 잘 활용해서 국고지원을 늘려가겠다. 부채도 낮은 이자율, 장기거치분할 상황이 될 수 있는 질 좋은 부채로 바꾸도록 같이 하겠다.
세 번째, 수익성을 만들어보겠다. (벌어쓰기) 각종 시설, 예를 들어 문학경기장에 골프연습장도 넣어보고 여러 가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넣어서 관리비 적자를 줄이자는 것이다. 인천대공원의 경우도 주차료 수입이 지금 매우 약한데, 50%가 외지인들이 활용하고 있다. 이런 것들도 다변화해서 수익구조를 바꿔보자. 작지만 수익사업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또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민자유치을 통해서 하고, 도시계획시설의 경우 도시계획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용적률이나 여러 가지 시설용도변경 권한을 적절히 활용해서 민자유치를 통해 사업을 진행해보자는 것이다. 또, 세원발굴이나 채납세액 추징을 통해서 해 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재원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4. 인천은 IMF시절과 유사한 상황인 것 같다.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했다. 인천은 재정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이나 복지 등 고통분담 차원에서 감내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다. 오히려 저는 교육․복지분야는 강화해갈 계획이다. 나머지 분야의 고통 감내를 요구할 계획이다. 건설 등 소위 하드웨어에 투자하는 분야에 대해서 고통 감내를 요구하고 그것을 교육복지 소프트웨어로 많이 전환시키려고 하고 있다.

5. 무상급식에 이어 무상보육을 주장하면서 아줌마들이 파업하고 있다는 표현도 썼는데?

우리나라 지금 출산율이 1.15%로 OECD 최하위인데, 인천은 1.15로 그것보다 더 적다. 16개 시도 중에서도 최하위에 속해 있다. 이 단계 보육이나 출산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후에 보정이 안 된다, 그 세대가 확 줄어버리기 때문에.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이런 것이야 말로 투자해야 될 영역이라고 본다. 국가에서 2012년까지 70%~100% 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우리는 2012년부터 단계적으로 70%를 100%까지 올려가겠다는 것인데 이는 다음 대선 때 어떤 후보가 되더라도 0세~5세까지 해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선도하는 면이 있다고 본다.

6. 인천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에서부터 구청장까지 성공적 야권연대를 이뤄냈다고 했는데 최근 교부금 문제에 있어 기초단체와 갈등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서로간에 피할 수 없는 갈등인가?

잘 조정하고 있다. 도시계획세 등 일부 세가 시세에서 구세로 이관됨에 따라 2200~2300억 정도가 시재정에서 구재정으로 옮겨가게 되어 있다. 따라서 현저하게 2300억 세수결손이 생긴다는 것은 시로서는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조정교부금을 50%를 40%로 해서... 남은 금액도 어차피 구시에서 쓰는 것이지 시가 구와 분리돼서 별도로 돈 쓰는 것 아니기 때문에 같이 상의하고 있다.

7. 인천은 ‘2014 비전과 실천전략’을 봐서도 알 수 있지만 경제자유구역이 어떻게 자기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리라고 본다. 실상을 보니 어떠한가?

여러 가지로 잘 보완해서 노력해 가겠다. 인프라 자체가 아직 취약하기 때문에 외자유치 하는 데 그동안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 인프라 조금씩 갖춰지고 있는데 10억 달러 외자유치 중 4억달러가 올해 된 것이다. 그만큼 가속도에 조금씩 틀이 갖춰지면서 투자유치 요건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번에 미국에 가서 시스코와 투자실시를 체결하고 뉴타운 주립대학 송도유치건도 있고 보잉사에 가서 조종사 훈련센터와 항공기 정비산업 연동도 유치하려고 한다.

8. 국낸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규제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국내기업 역차별을 없애야 한다. 국내기업이 안 들어오는데 외국기업만 들어오긴 어렵다. 같이 들어와 줘야 한다. 중국 텐진, 빈하이 특구의 경우도 초기에 국내기업을 역차별 했다가 지금은 다 풀어서 국내기업들이 들어가 있다. 예를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글로벌브랜드인 삼성, LG, 현대가 있는지 사실 다 물어본다.
(결정적인 규제는)수도권 정비법에 따른 규제가 있고 세금 인센티브가 안 들어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이 합작해서 합작법인으로 외투기업으로 인정받아서 송도에 투자했다면 보통 3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게 돼 있는데, 그 면제를 외투기업에서 5:5로 투자했다면 한국 국내자본 지분 50%에 대해서는 세금혜택을 주지 않는다. 이는 너무 심하다. 차별하는 것이다. 같이 합작해서 투자해도 그 지분만큼 빼고 주는 것이니까.

9. 인천의 미래 경제수도를 말하면서 해주-개성-인천 삼각관계 속 새로운 동북아의 중심에 대한 비전을 말했다. 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김정일 위원장과 노무현 대통령 간 체결한 2차 정상회담 자체가 서해평화협력지대, 개성-해주-인천의 협력관계가 내포돼 있다. 저는 이를 마치 신천-홍콩-광동처럼 삼각 협력지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해주항과 인천은 배로 연결되고, 개성공단은 강화도에서 개성 개포에 1.8km만 다리를 놓으면 국제공항까지 약 60km 안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서울을 통하지 않고 개성-해주-인천이 삼각클러스터가 되면 인천공항을 통해 개성이나 해주의 상품들이 수출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북측의 경쟁력 있는 노동력과 공장부지, 우리의 기술자본이 잘 결합, 대한민국 경제의 활로가 된다고 생각한다.

10 광역단체장 중 대북의지가 높다. 그간 중진정치인으로 평가받아왔는데 남북관계를 보면 안타까울 것이다. 해법을 하나 제안한다면?

아시다시피 천안함 사태 때문에 안 풀리고 있는 것인데, 천안함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북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정치군사논리가 앞서가고 경제논리가 뒤쳐져 있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오히려 순서를 바꿔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실용주의노선도 경제우선논리인데, 왜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노선으로 대북관계가 계속 가는지,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줬던 국민의 뜻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준 시대정신은 어찌 됐건 이데올로기로 접근하지 말고 실용적으로 접근하라는 것인데, 노무현 정부를 좌파이데올로기로 비판했던 분이 오히려 더 심한 우파이데올로기로 분리시키고 현실을 무시하는 것은 아주 잘못이라고 본다. 저는 불가피하게 후반기에 부시 정부 바뀐 것처럼 대북정책은 바뀔 수밖에 없다고 본다. 또 다음 정권이 누가 되더라도 풀어내야 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저희 시가 앞서서 해보고, 특히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에 스포츠외교를 통해서 남북관계를 풀어보려고 한다.

11. 보통 대북관계에 있어 미리 작업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이번에 광저우에 아시안게임 차기 개최도시로서 인수하러 가는데 그때 자연스럽게 북측대표들을 만나게 될 것 같다.

12. 그런 가운데 한미FTA를 두고 민주당에서 전면 재협상해야 된다고 하고 있다. 당시 국회에서 위원장을 지낸 입장에서 어떻게 보나?

재협상론이 양쪽에서 나오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자동차, 쇠고기 문제 때문에 재협상 요구를 하고 있고 우리 쪽 진보적 분들은 역진 금지조항과 ISD 투자자 국가재소조항 두 가지를 독소조항으로 규정하면서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저는 두 개 다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금 되어 있는 현 협상안을 가지고 통과시켜야지 여기에 손대게 되면 이익과 손해의 균형이 다 깨져서 합의에 도달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 그나마 노무현 대통령 하에 감독을 받으면서 했기 때문에 이 정도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쉽게 수용 못하는 것 아닌가? 물론 우리 쪽에서는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100% 한 쪽이 만족하고 한 쪽이 불만족하는 FTA는 있을 수 없다. 만약 이를 재협상한다면 이명박 체제 하에서 이 재협상에 지금보다 더 유리한 조항이 나올 수 없다고 본다.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나? 이명박 정권 하에서 어떻게 우리 입장을 더 관철시키는 협상안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나? 이 체제 하에서 재협상 한다면 이는 오히려 더 개악될 수밖에 없다. 사실상 FTA 하지 말자는 것이지, 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되어 있는 이 협상안을 가지고 승인여부를 결정하고 피해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도부에 어드바이스를 했나?)

손 대표에게 그러한 입장을 전달한 적 있다.

손 대표는 당대표로서 입장을 같이 하면서 앞장섰는데, 어떤 입장인가?

여러 가지 토론을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대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의견을 조율한다는 것이 어려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같은 입장 아닌가?

그렇다. 생각이 비슷했다. 당대표 입장에서 여러 가지 고민이 있겠으나 제 입장은 그렇다. 노무현 대통령 하에 체결한 합의안, 원안을 고수하는 것이 정답이다.

13. 손 대표 체제가 들어섰다. 당의 노선은 진보이나 당대표의 노선에 있어 손 대표는 중도를 대표하는 분이었는데 이번 민주당 강령에서 폐기됐다. 모순된 상황에서 곤혹스러울 텐데 어떻게 보나?

우리나라에 진보라는 것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수용해서 같이 가는 문제다. 예를 들어 민주노동당 강령조차도 어떻게 보면 과거시대 소위 사회주의정당에 비하면 대단히 중도화돼 있다. 부유세 하나 가지고 지금 정동영 후보가 전당대회에서 주장했는데, 저는 부유세 논쟁도 추상적인 그런 논쟁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말도 부유세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 서민주거안정세, 서민교육지원세 등 이름이 중요한데 괜히 부유세 말해서 부자들과 싸워서 로비 식으로 부자들 돈 빼앗아 가는 개념으로 이미지를 만들 필요는 없고 기분은 좋을지 모르지만 아무 도움도 안 된다. 실질적으로 종부세의 기준서 현실화, 과표 현실화, 세원투명화 등 지금 할 수 있는 것들만 하나하나 잘 조정해가도 세원은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14. 2007년도에 손 대표를 지지 지원했다. 이번에 당대표에 선출됐는데 ‘내가 좋아서 찍었겠나, 전략적 표다’라고 했다. 민주당의 대권후보로서 필요했다는 이야기인데, 2012년도에 손 대표의 당선 가능성을 보고 있나?

손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 교체의 필요성이 국민적 요구로 조금씩 만들어지고 야권단일화가 형성되면 가능하리라고 본다.

15.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실제로 다들 회의적이다. 정치세력에서는 총선이라는 것이 큰 장(場)인데, 거기서 진보정당, 국민참여당 같이 하나로 해버리면 자기들은 뭐냐는 얘기를 한다. 또한 총선 때 그렇게 깨지면 대선은 없다고 한다. 이전에 꼭 단일정당이 돼야 된다고 보나?

단일정당이든 선거연합이든 총선과 대선 때 연합이 같이 되어져야지 총선 때는 싸우고 대선 때만 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연합의 방식이 어찌됐건 선거연합 식으로 갈 것인지, 단일정당 식으로 공천절차를 공정하게 국민경선을 통해서 갈 것인지는 상호정당과 사회단체 간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16. 2010년도 인천시장 선거를 치르면서 광역단체장까지 가장 전국적으로 이루어졌다. 그 영향은 어느 정도였나?

선거의 승리로 나타난 것이다.

17. 이인영 최고위원이 선출되면서 민주당 486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다시금 모아지고 있다. 손 시장은 486의 원조인데, 현 민주당에 486이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고 안희정, 이광재, 김두관 등등 486을 대표하는 광역단체장이 함께 뭔가 꾸려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게 같이 또 가지 않겠나? 그렇지 않아도 19일 삼수한 이인영 최고위원 축하만찬 오라고 해서 갈 생각인데, 격려해 주고 상호 소통해서 할 생각이다. 내년에 10.4선언 4주년 때는 안희정 지사, 이광재 지사 인천 오셔서 같이 10.4선언 만들어볼 생각이다. 같이 합의했다.

18. 광역단체장은 워낙 자기 지역의 현안이 먼저이고, 인천은 지금 너무 어렵다 보니 연대활동에 소홀할 수도 있지 않겠나?

그렇다. 당분간 아무래도 여유가 부족하겠지만 조금씩 잡혀가면서 서로 간에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

19. 차기 정치인의 꿈으로 4가지 국가리더십을 이야기하면서 인천시장 자리가 가장 국제외교, 통일, 신성장동력, 국민의 통합 부분을 검증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우리 국가리더십에 시기시기마다 필요한 유형이 있을 텐데, 앞으로 우리 국가 리더십에 역시 국제외교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외교가 너무 반쪽외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차라리 노태우 대통령 때는 보수였지만 북방외교를 뚫어내고 YS도 러시아 외교를 뚫어냈다. (이명박 대통령은)너무 그런 게 취약하고, 미국의 바운더리에만 의존해 있다. 이에 우리 남북관계나 외교의 이니셔티브가 너무 퇴보한 것 같다. 국제외교역량이 중요하다.
두 번째, 남북관계에 대한 민족적 관점에서 통일전략이 확실히 서있는 리더십이 아니면 역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국민들이 느꼈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 보수언론에서도 나오지만, 조선업도 중국에 밀리고 있고, 반도체, 핸드폰도 밀리는 상황에서 뭘 먹고 살 것인지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네 번째, 서민들을 다 통합할 수 있는 국민통합리더십이다. 저는 인천이 국제동북아의 관문도시이고, 남북관계 최첨단 도시이고, 우리나라 최대 경제자유구역에 있어 신성장동력을 준비할 수 있는 도시이고, 팔도백성이 모여 있는 노동자․서민이 사는 도시로 사회통합을 할 수 있는, 네 가지 리더십을 잘 실천해볼 수 있는 조건이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20. 시정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 신성장동력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신성장동력의 실체에 대해서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잘 와닿지 않는다. 인천의 신성장동력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현재 인천은 IT․BT, MRO 사업들과 서비스산업들이다. IT산업은 최초로 유비쿼터스 도시를 송도에 만들어낼 것이다. IT생태환경을 강화시켜서 홈헬스케어, 홈에듀케이션이 기능하도록. 인천에 G헬스케어도 들어와 있고, IBM도 들어와 있다. BT도 CJ부터 시작해서 생화학연구소가 들어온다. 세브란스국제병원도 만들어지고 앞으로 서울대와 하버드대가 메디컬센터를 만들 계획도 있다. 의료관광뿐만 아니라 신약개발과 BT의 생태적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MRO는 항공기정비산업인데, 하루에 600대의 비행기가 우리 인천항공을 왔다갔다 한다. 이 주변에 항공기 정비산업을 만들어야 실제 시너지가 나온다. 이와 더불어 로봇랜드도 인천 청라에 만들어진다. 이렇게 신성장동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그와 함께 레저산업으로 말씀드린 것은, 영종도를 비자프리지역으로 앞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다. 영종도 경제자유구역이 4천만평인데 비자프리를 만들면 1년에 인천공항 왔다갔다 하던 승객들 3300만명을 것을 앞으로 440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이 한나절, 길게 하루 쉬면서 비자 없이 나와서 공항 안에 갖혀 있는 것이 아니라, 골프도 하고 요트도 타고 카지노도 할 수 있는 복합레저단지를 지금 만들어가고 있다. 제가 이번에 광저우에 가면 중국 공산당 간부를 만나서 설득을 하려고 한다. 우리 정부는 적극적인데 중국 정부가 약간 소극적이다. 인천에 섬이 170개 되는데, 왕산해수욕장에 요트경기장을 만들면 복합해양레저까지 연결되고 그것이 마이스산업, 컨벤션산업까지 연결돼서 새로운 신성장동력이 만들어질 것이다.

21. 인천에 아시아주경기장을 7만명에서 6만명으로 조정하면서 타결해내면서 협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국민들이 주목했다. 모두에게 윈윈 하면서 그러한 결론을 냈는데, 이번에 랜덤빌딩 현안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동북아트레이드타워 68층짜리 중단된 공사는 재개시켰다. 151층짜리 빌딩인데, 68공구 계약 내용을 보고 있는데 여러 가지 쉽지 않은 요소가 있어 점검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22. 정립해놓은 부분을 무사히 마감해야 하지만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인천의 미래가 있다. 대북관계와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구도심 문제가 내재해 있다.

구도심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될 것이 로원시티와 인천대학 주변 도화지역 제물포 역세권 문제인데, 두 가지 다 복안을 만들어서 준비해가고 있다. 로원시티 문제는 LH와 합의해서... 1천여명 정도가 이주대책 때문에 타결이 안 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타결돼서 사업 진행되도록 만들겠다. 도화지역은 인천대학교 건물들을 무조건 부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존치시켜서 리모델링해서 행정복합타운을 만들고, 창업비즈니스센터를 만들어서 문화와 벤처, 행정이 복합된 살아 있는 구도심으로 만들어내면 주변 역세권이 다시 살아나고 남구, 동구까지 다 파급효과가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23. 40대 광역단체장은 민주당의 미래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 기간 동안 검증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의 시정이 대선승리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그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40대 저나 안희정 지사, 이광재, 김두관 지사가 모범적으로 성과를 내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4. 여러 가지 재정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것만큼은 반드시 해내야겠다고 생각하는 현안이 있다면?

저는 청년실업 해결을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다. 모든 층의 실업문제는 중요하지만 특히 이중 청년실업이 문제다. 청년실업으로 결혼을 못해서 낮은 실업률로 연결되고 이들을 자식으로 둔 5, 60대 부모들의 한숨이 커져가고 있다. 독립하지 못하고 지금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다. 청년실업은 단순히 소득이 없는 정도의 문제가 아이라 청년 때 경험을 쌓고 캐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간을 상실해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4, 50대가 됐을 때 거기에 걸맞는 간부사원으로서의 경륜을 갖출 수 없게 되면서 이중 악영향을 미친다. 모든 실업 중 청년실업이 가장 중요하고 이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모두 집중해야 하는데, 이를 정부도 최근 깨달았는지 7만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계속 고민하고 젊은이들에 꿈을 줘야겠다.
제가 ‘3C’라는 표현을 썼는데 차일드케어, 에듀케어, 잡케어다. 어렸을 때부터 출산료부터 보육료, 초등학교 들어가면 친환경무상급식, 중학교 들어가면 학교운영비 폐지, 고등학교 들어가면 10대 명문고 학교와 대안학교 설립, 대학은 연세대학교가 앞으로 미국 유타대학을 만나러가지만, 유타대나 스토니브룩대학 등 분교들을 유치해서 인천에 명문대학을... 인하대가 전국 10등인데, 인천의 하버드로 만들겠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인천대, 인하대를 같이 발전시켜서 만들어주고. 인천에서 초중고, 대학까지 거쳐서 일하고 노후까지 거칠 수 있는 자기완결적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제 지향점이다.

25. 인천을 포함한 젊은이들에 한 말씀 부탁한다.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 여러분, 정말 이 어려운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에게는 꿈이 있고 뭔가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천을 열정과 도전의 도시로 만들어볼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꿈을 가지고 도전하고 응전해서 우리가 함께 꿈을 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것이 제 모토입니다. 인천과 함께 손을 잡고 젊은이 여러분들의 도전과 열정을 펼쳐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합시다.

인터뷰어 : 김능구 폴리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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