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 이재오 국회 재입성으로 새 국면 진입, 野 - 야권재편과 뉴리더 필요성 대두

시사1번지 <폴리뉴스>와 자매월간지 <폴리피플>은 전문가들을 모시고 ‘이명박 정부 집권후반기 전망’을 주제로 한 정국전망 좌담회를 22일 오후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2년 반, 집권후반기를 맞이해 국정운영 및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여권 및 야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한 총괄적인 전망이 논의됐다.

3시간에 걸친 논의에서는 이명박 정권이 집권 후반기에 성공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 순응하여 정국 운영 스타일, 시스템, 정책 등 총괄적인 국정 기조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아울러,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전망하며 여야를 떠나 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알고 그에 부응하는 정치세력에게 기회가 주어질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6.2지방선거와 같은 민심의 심판이 있을 것이란 지적이 있었다.

또한,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의 향배와 지방선거 이후 여권의 재편(청와대 개편, 한나라당 전당대회, 개각)에 대한 분석과 향후 정국운영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좌담회 동영상 보기

아울러 7.28 재보선에 대한 전망과 재보선 결과가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과 민주당 등 야권의 향후 재편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됐으며 또한, 이명박 정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레임덕 제기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이와 관련, 여권에서는 이재오 전 의원의 국회 재입성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반면, 야권에서는 2012년 대선과 총선에 대비해 야권재편과 뉴리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좌담회는 김만흠(정치학 박사,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박사의 사회로 유창선(정치학 박사, 시사평론가), 김헌태(인하대 겸임교수,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홍형식(한길리서치 대표) 김능구(정치 컨설턴트, 폴리피플 발행인)이 참가했다.

6.2지선 통해 본 여야 -
MB 정권 심판과 문제제기 계속될 것...민주당에는 거꾸로 독

첫 번째로 6.2 지선을 통해서 본 정치적 민심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과 문제제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민주당에 대한 판단도 중요하게 제기될 것이라는 약간의 우려 섞인 지적이 제기됐다.

야권의 승리였지만 그 승리도 실지보다 과대 포장된 승리이고 그것은 민주당의 현실인식을 잘못되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 같다는 지적이었다.

민주당이 6.2 지선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과정에서 얻었어야 될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고, 두 달 만에 선거를 치르는 것인데 지방선거 결과가 오히려 민주당에는 거꾸로 독이 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지난 6.2선거는 한나라당에 현실을 직시하게 해 준 선거였다면 이번 7.28재보선은 민주당에 현실을 직시하도록 해 주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자세한 좌담회 내용은 다음 기사를 통해 소개될 예정으로 현재 촛불집회에서부터 지금까지 야당의 존재감은 거의 없이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이 계속 서로 공방하는 상태라는 진단도 나왔다.

6.2 지선에서 떠오른 뉴리더 - 능력 검증받아 향후 대권 도전 계기
MB 레임덕 - 시대착오적 리더십이 문제

6.2 지선에서 떠오른 뉴리더의 부상과 관련, 앞으로 향후 국가 지도자의 충원이 국회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는 구도에서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단체장이 일정 부분 비중이 커질 것이며,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뉴리더들이 능력을 검증받아 향후 대권에 도전할 기반을 갖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방선거 이후 민심 반영 측면에서는 인적쇄신보다는 국정기조 자체가 변화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됐다. 하지만, MB의 국정운영에 성과가 있는 부분도 있고 일정한 지지기반이 있기 때문에 쉽게 YS때의 위기로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MB정권의 조기 레임덕이 왔다는 정치권의 분석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충돌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리더십 스타일이며 시대착오적 리더십이 무엇보다도 문제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리더십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어지는 기사에서 자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7.28 재보궐 선거 - ‘강용석 성희롱 파문, 총리실 여당 중진 사찰’ 막판 변수
민주 재편 - 손학규 전 대표 역할론 대두

7.28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파문’과 총리실에서 여당 중진의원까지 사찰했다는 문제가 여권의 악재로 지적되었으며 막판 판세를 변화시킬 수 있는 쟁점으로 거론됐다.

특히, 향후 민주당 재편이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 전대에서 기대해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 중 변수의 하나로 손학규 전 의원의 역할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따라서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손학규 전 대표의 출마가 중요 포인트로 꼽혔다. 현재 주류인 정세균 대표의 리더십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이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보편적인 판단이라는 해석이었다. ‘손학규 역할론’에 대해 다음 기사를 통해 집중적으로 다뤄본다.

반면, 민주당 비주류의 쇄신연대 흐름이 대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물음표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 밖에 민주당의 리더, 실세들이 모두 전면에 나서서 명실상부한 당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과 오히려 새로운 세력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당 차원에서의 고려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당 - 이재오 여의도行, 새로운 활력 넘어 제3차 권력 투쟁 야기될 수도
야당 - 야권 정비와 뉴리더 필요

여권의 현재의 정치 상황에서 대해서는 박근혜 전대표가 대중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불가피한 현실인데, 한나라당의 이재오 전 의원이 만약 당선돼서 원내에 들어온다면 새로운 활력을 만들고 본인의 주장처럼 차기 대선국면을 놓고 제3차 권력투쟁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더불어 야권과 민주당의 경우에는 두 개의 남은 과제가 토의됐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과로서 새로운 리더들의 배출 기회가 됐고 혁신 지방자치의 기틀을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 향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됐다는 평가와 함께 현재 정부여당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많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부상될 경우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야권의 정비와 새 인물 발굴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귀결됐다.

한편, 이번 좌담회는 지난 2000년 8월 창간한 <폴리뉴스>의 창간 10주년 및 자매 월간지 <폴리피플> 창간 1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마련되었다. 이번 총괄적인 기사에 이어 각 주제별로 나누어 기사가 나갈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키워드

#좌담회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