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동의안?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
“정치 훌리건 제어 안 해...사당화 우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비명(비이재명)계 3선 중진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임계점으로 점점 다가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마도 우려하지 않는 의원은 한 명도 없으리라고 보여진다. 그런데 이거를 어떻게 하지라고 하는 그러한 생각들은 계속 하고 있지만 가슴 속에 깊이 깊이 이렇게 묻어놓고 있는데 이게 자꾸 조금씩 올라오고 있달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물이 100도에서 끓지 90도까지는 안 끓지 않나”라며 “현재 (사법리스크에 대한 당내 우려는) 70~80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100도가 되는 시점은 언제냐’고 묻자 “국민들이 봤을 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정치탄압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정말인가 보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검찰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없을지 아직 거기까지는 안 나온다”며 “정진상 실장, 김용 부원장은 구속이 됐지만 나머지 남욱 변호사 얘기는 ‘누구를 통해서 들었다’라고 하지만 검찰이 그거에 대한 증거들을 정확히 들이대지 못하니까”라며 “우려가 70~80도까지 올라오고 있지만 100도까지 넘어가지는 못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표 본인에 대한 물증, 직접적 증거가 나오는 순간이 100도가 되는 순간이냐’는 이어진 질문에 이 의원은 “그렇게 된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애초 당대표를 나오려 했을 때도 이미 비판의 목소리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이른바 이 대표와 가까웠던 친명계 의원 일부도 이번에 절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이 대표에 대한 방탄으로 민주당의 모든 것이 휩쓸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존재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을 무릅쓰고 무리해서 나오게 되고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출석 요구 가능성’에 대해선 “결국에는 피해갈 수 없으리라고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지금 떳떳하다고 말하고 있다. 거기다가 정진상이나 김용도 떳떳하다고 하니 천하에 두려운 것이 하나도 없는 것 아닌가”라며 “과거 박지원 대표처럼 이 대표도 ‘나는 천하에 결백한 사람이니 미리 나가서 얘기하겠다’고 스스로 이 문제는 풀어주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국회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제출할 경우’에 대해선 “형식적 절차보다도 그 내용이 굉장히 중요해 보인다”며 “국민들이 봤을 때 ‘저거 정말 잘못했네’일지, ‘검찰, 아무 증거도 없이 저래도 되는 거야? 완전 정치탄압이네’일지”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구체적 물증이 나오면 이 대표가 직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검찰에서 지금처럼 정치적 공동체의 차원이 아니고 하여튼 확실하게 모든 증거들이 나온다 이러면 당대표도 자기의 직위를 유지한다고 하는 것이 불가능해질 것”이이라고 말했다.
분당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너무 낮기 때문”이라며 “선거는 기본적으로 정권에 대한 심판, 정권에 대한 평가 성격이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정당의 사당화 우려’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이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면 문자 폭탄이 터지고 정치 훌리건들이 난리고 나고 심지어 욕설이 난무하고 그런데 그것을 이 대표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어할 생각을 안 한다”며 “그게 사당화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루 속히 빨리 정치 훌리건들한테 기대는 정치를 극복을 해야 한다”며 “이 대표가 원래 제일 처음에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때 가졌던 국민들의 생각, 지지자들의 생각은 공정과 정의의 사도였던 거 아니었겠나”라며 “그런데 공정과 정의는 지금 사라지고 정치 훌리건에 기대는 듯한 모습만 보이니 매우 사당화의 영역이 걱정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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