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내년도 임원 및 조직개편 순차 발표할 듯 
‘안정 속 젊은피 수혈’ 관측…‘뉴삼성’ 윤곽 가시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민철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주에 정기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 단행이 예상된다. 이재용 회장의 승진 이후 첫 인사로 ‘2023년 이재용 체제’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재계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5일 또는 6일 사장단 인사를 하고, 이어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삼성은 매년 12월 초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해 온 만큼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가변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인 만큼 대대적 ‘물갈이’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위기 관리와 실적 성장을 이끌어 온 사장단은 유임하고, 30‧40대 젊은피 수혈로 ‘신사업’ 확장이라는 인사 구도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 경계현 사장은 거취 변화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 투톱 체제가 구축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데다 이 회장이 구상하는 초기 ‘뉴삼성’의 확고한 기틀 마련에 토대를 쌓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장들의 대거 유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노태문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 등이 안정적으로 내년도 사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부사장급 이하에선 상당폭 물갈이가 예상된다. 60세 이상 임원의 물갈이와 지난해 3040 임원을 발탁하며 젊은 피를 수혈한 흐름이 맞물릴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미 삼성전자는 이달 초부터 국내외 사업장의 퇴임 대상 임원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반도체 불황 전망에 따른 반도체 부문에서의 젊은피 수혈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 회장의 ‘뉴삼성’을 쌓아올릴 신사업에 역량 집중을 위해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한 첫 여성 CEO를 비롯한 여성 임원 승진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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