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동구청 관제 센터 찾아 용산구 소방청 CCTV 비교 저격
서영교 “尹, 국정조사 반대 4인방 초대해 하하호호” 비아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30 (사진출처: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30 (사진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성동구청 CCTV 관제 센터 시스템을 방문해 ‘이태원 참사’ 용산구 CCTV 관제 센터와 비교하며 저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성동구청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자치행정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는 성동구청에서 진행한다”며 “국민 안전에 저작권이 따로 있지 않다. 안전 시스템을 전국에 벤치마킹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향해 유용하게 활용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성동구청 CCTV 관제를 살펴보니 또 한번 ‘이태원 참사’가 인재였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특히 서울시가 시민안전 체계로 홍보했던 소방청 CCTV는 현장 참사 당시 화면도 확보 할 수 없어 무용지물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아울러 화면을 열람한 용산구청의 책임자들로부터 현장 보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은 홍보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끔 작동되어야 한다"며 “민주당은 선진적 시스템이 현장에 맞게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법제도 개선과 예산을 비롯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 국정조사 보이콧 주장을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어제 국정조사 보이콧 주장을 했다는 보도를 확인했다. 집권여당과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주무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정쟁이라고 주장한다”며 “참사 진상규명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장관의 정치적, 도의적, 행정적 책임에 연계해 조건으로 삼는 것이야말로 정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대 모든 정권은 총리와 장관이 대형 참사 책임을 즉각 사의를 표하고 사퇴했다”며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유족의 피맺힌 절규에 귀 기울여 민심의 명령을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 관저 만찬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30 (사진출처: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 관저 만찬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30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영교 최고위원은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를 촉구했다.

서 최고위원은 “참사가 있은 지 한 달이 지났다"며 이어 "오늘 성동구청에 와서 보니 관제 시스템 등에 주민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봤다”며 용산구청의 ‘이태원 참사’ 책임을 에둘러 저격했다.

그러면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제대로 조치만 취했어도 그런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며 “그 현장을 지나가면서도 제대초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핼러윈 무질서를 이용해) 다음날 SBS를 통한 용산구청 홍보 준비했던 것이라는 의심과 문책을 안 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친분 있는 4명의 의원(권성동, 장제워느 이철규, 윤한홍)과의 부부동반 만찬을 문제삼으며 “21억 국민 혈세 들여서 관저정치를 했다. 윤석열 부부가 하하호호하고 기분 좋은 저녁 드셨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반대표를 던진 장본인들을 불러 관저 만찬을 했다”며 “국민이 두렵지 않느냐.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고 저격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역대급 노대책 정권, 역대급 무능력, 무책임 정권이다"며 윤 정부를 저격했다.

박 최고위원은 "오늘 성동구청의 스마트 CCTV 관리 시스템을 둘러보면서 정부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중앙정부가 해야할 일을 망각하고 존재 이유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지방정부인 성동구청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주고 있어서 참 다행이고 안심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참사가 벌어지고 한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동안 단 한 명도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오히려 이상민 장관 지키겠다고 국정조사 무력화 시도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윤석열 정권이 역대급으로 무능하지만 잘하는 것도 있다며 바로 편파수사, 조작수사, 보복수사에 일가견이 있다"고 비아냥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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