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추위에 웅크린 채 서울 세종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시민들이 추위에 웅크린 채 서울 세종로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금요일인 25일 밤부터 토요일인 26일 새벽까지 짧고 요란한 비가 쏟아진다. 이후 일요일인 27일까지 반짝 추위가 나타나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선사해준 이동성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해나간다. 

뒤이어 기압골(저기압성 순환)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수도권·강원영서·충남에서 시작해 충북과 전북으로 확대되겠다. 강수시간이 길지 않고 강수량도 5㎜ 내외로 많지 않겠으나 국지적으로 비가 쏟아지는 때가 있겠다.

이번에 비를 뿌리는 저기압성 순환은 현재 내몽골지역을 지나고 있어, 24일 오후 황사가 발원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는 중국 북동부에 자리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돼 하루 새 기온이 5도가량 떨어지면서 추워진다.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부터 29일에는 중국 북동부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그 뒤로 중국 내륙지역에 자리한 다른 차가운 고기압이 밀려내려온다. 

찬 기압과 따뜻한 고기압 사이 저기압이 발달해 전국에 비가 올 예정으로, 이때 호우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30일부터는 중국 북동쪽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해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된다.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세게 불어 한파특보와 강풍·풍랑특보가 발령될 수 있으며, 내주 목요일인 다음 달 1일에는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구름대를 만들고 이 구름대가 바람을 타고 내륙으로 들어와 호남과 제주에 눈이 내릴 수 있다. 눈이 내릴지, 얼마나 내릴지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 강도에 달린 것으로 아직은 변동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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