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후보 등록 시작… 12월 선거 예정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현재까지 5명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초반부터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나재철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면 ‘6파전’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등이 6대 금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서 전 대표는 유안타증권 전신인 동양증권 1기 출신으로 2013년 동양그룹 사태를 수습한 ‘해결사’로 꼽힌다. 

전 전 대표는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를 거친 뒤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부문 전무, KB증권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민·관 경험을 두루 갖췄다. 

서 전 대표는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해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직,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까지 역임했다. 

김 전 대표는 대우증권에서 교보증권으로 넘어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간 교보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구 전 대표는 대신경제연구소에 애널리스트로 입사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기업분석팀을 거쳐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나재철 현 회장은 2019년 선거 당시 “연임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으나 연임 도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1~5대 회장 중 연임 성공 사례는 아직 없다. 

금투협은 다음달 초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6대 금투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이다. 후추위는 서류심사와 며접을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최종후보 가운데 임시총회 정회원 투표에서 출석 의결권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는 회장으로 당선된다. 과반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수가 많은 2명을 놓고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금융투자협회 정회원은 증권사 59곳과 자산운용사 308곳, 선물회사 4곳, 부동산신탁회사 14곳 등 모두 385곳이다.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균등의결권(30%)과 차등의결권(70%)으로 나뉘는 만큼 대형사의 입김이 세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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