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노조 움직임 예의주시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TBS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2 (사진출처: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TBS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2 (사진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12일 국회 행정안정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가 개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 교통방송 폐지 문제에 대해 “현재는 입장을 달리하지만 TBS의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안위 서울시청 대상의 국감에서 임호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에 서울시의회에서 TBS 설립운영 조례 폐지안이 발의됐다”며 “만약 통과되면 내년 7월에 폐지가 된다. 예산 삭감이 있었지만, (서울시에 의존하고 있는) 전체 예산 70% 출연금을 지원하고 있긴 하다”며 짚었다.

임 의원은 “(지난 9월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회의록을 보면) 오 시장님은 '예산 완전 삭감을 이야기한 적 없다'고 하셨고, '본인 생각과 차이가 있는 조례다'라고 의견을 피력하신 바 있다”며 “서울시의회와 시장님의 견해차이가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님이 갖고 계신 소신과 의견을 다시 한번 답변해달라”고 물었다

오 시장은 “TBS는 언론이다. 공영방송이다. 언론에 경우는 자정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TBS는) 누가봐도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사실이다. 특정 정당, 그 중에서 특정 계파를 공개 지지한 사람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그런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6월, 7월 경에 TBS 노조가 자체적 투표가 있었다. 현재 사장의 특정 정파에 기운 경향이 과연 올바른가에 대한 판단을 내포하고 있는 내부조사였다”며 “노조도 사장도 지금까지의 스탠스에서 성찰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뜻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그렇기 때문에 시의회는 폐지 조례안을 냈지만, 그러한 (TBS) 노조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변화가 있길 바라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시의회와) 입장을 달리하지만 끊임없는 소통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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