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면 치명천 정비사업 국비 7억5000만 원 확보

고성군 자소천 전경<제공=고성군>
▲ 고성군 자소천 전경<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은 회화면 치명천이 재해위험이 있는 미정비 소하천 긴급 정비를 위한 2022년 하반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소하천 정책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치명천 정비사업 예산 18억 원 중 7억5000만 원을 국비로 확보하게 돼, 정비사업 준공 시기도 1년 정도 앞당겨질 전망하고 있다.

치명천이 흐르는 회화면 배둔리는 지난해 7월, 시간당 79mm 폭우가 쏟아져 하천 홍수위보다 낮은 지대 도로와 주택, 건물 36동이 침수되고 이재민 3가구가 발생했다.

군은 기존 제방 위주 선(線)적인 홍수방어 개념에서 면(面)적인 유역 전체 차원 홍수방어계획을 수립하고, 하천 본류로 집중되는 홍수량을 소하천과 세천 등 유역 전체로 분담하는 분산 방어대책을 추진했다.

군은 배둔리 상부 농경지에서 시가지로 유입되는 홍수를 차단하고 분산하기 위해 농경지 구간에 11억 원 사업비를 투입해 배수로 400m를 새로 설치하는 공사를 지난 7월에 착수했다.

또한 올해 1월 치명 소하천 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연내 구) 국도 14호선을 횡단하는 박스형 교량 재가설 공사를 우선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와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한 건설과장은 “지난해 돌발적인 집중호우로 배둔 시가지가 침수돼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며 “기후변화와 국지성 집중호우 증가에 대응해 도심 침수 방지대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배둔리에서 가장 큰 지방하천인 배둔천은 2020년 6월부터 126억 원을 투입해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경상남도가 직접 하천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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