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60대이상-TK서 1위 국힘지지층서 다소 밀려, 여당 혼란 책임 ‘尹대통령’49.9%

[출처=한길리서치]
▲ [출처=한길리서치]

<한길리서치>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1위를 기록했고 최근의 국민의힘 내홍사태에 대한 책임이 윤석여 대통령에게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10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이후 당대표를 다시 뽑게 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유승민 전 의원이 23.0%, 이준석 대표 16.5%,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 의원 5.9%,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의원 2.6%, 권성동 원내대표 2.5%, 장제원 의원 2.2% 등으로 집계됐다.

유 전 의원이 다른 경쟁 인물에 비해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유 전 의원은 과거 일관되게 보였던 여권 지지기반에서의 약세현상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60대 이상(20.5%)에서 나 전 의원(16.7%)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였고 대구/경북(25.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안 의원(19.3%), 나 전 의원(18.6%), 이 대표(18.6%) 등에게 밀리는 12.5%를 기록했고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에서 이 대표(19.1%), 안 의원(16.5%), 나 전 의원(15.9%)에 비해 다소 뒤진 12.2%였다. 유 전 의원은 중도층에서 30.4%, 진보층에서 33.7%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층에서는 나 전 의원(28.4%)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안 의원(19.9%)이 2위였고 유 전 의원은 3.4%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 유 전 의원은 40대(27.8%), 50대(32.6%)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 대표는 30대(22.7%)와 18~20대(20.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 혼란과 관련해 ‘현재의 국민의힘 상황을 만든데 가장 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를 물었더니 윤 대통령이라는 응답이 49.9%로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이준석 대표 21.4%, 권성동 원내대표 16.7%, 장제원 의원 4.3% 순으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현재 상황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높았다. 윤 대통령 책임이라는 응답은 30대(57.9%), 50대(56.0%), 40대(52.8%), 18~20대(52.4%) 등에서50%가 넘었고 60대 이상(38.7%)에서도 다른 인물에 비해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 이준석 대표는 60대 이상(29.4%)에서 윤 대통령 다음으로 높게 지목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여당의 혼란에 대한 책임이 윤 대통령(30.1%)과 이 대표(35.3%)에게 있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다음으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22.3%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보면 내부적으로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도 윤 대통령 책임이라는 의견(35.4%)과 이 대표 책임(31.1%)이라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중도층은 윤 대통령 책임이 52.5%로 이 대표 20.2%와 권 원내대표 16.3%에 비해 3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에서는 윤 대통령의 책임을 70.8%라고 응답해 이 대표(7.1%)와 권 원내대표(13.7%)와 큰 격차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RDD 전화면접(11.0%)과 무선전화RDD 자동응답방식(86.0%)를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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