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취임100일 열흘도 남지 않아, “인적쇄신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일” 

용산 대통령실[사진=대통령실]
▲ 용산 대통령실[사진=대통령실]

용산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할 것인지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조만간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열흘도 남지 않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빨리빨리 준비하고 결정하고 (기자들이)준비할 시간을 드리고 싶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아직 확정되지 못한 상황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뭔가 하기로 했다가 약간이라도 조정하거나 그것을 바꾸거나 하게 되면 또 그게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준비를 충분히 해서, 일정이든 계획이든 내용이든 조금 더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을 때 말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는 것이 중간에 혼란이라든가 그런 것들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시간이 점점 촉박하니까 답답하기도 하고, 보고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그 마음은 아주 잘 알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면 확정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은 다음 주 화요일로 오는 17일이다. 대통령실은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도 기자회견 개최여부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내부에서 기자회견 준비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인 2017년 8월17일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박순애 교육부장관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이 아침에 도어스테핑에서 인사권자가 국민의 관점에서 살펴보겠다 이렇게 말씀했고, 올라가서 챙겨보겠다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이라며 “제가 그 이외의 이야기를 여기에 추가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오전 출근길 약식문답에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한 대목을 재차 상기시킨 것이다.

그러나 전날까지만 해도 대통령실이 인적쇄신에 대해 선을 그은 부분에 대해선 “인적 쇄신이든 그런 문제들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일”이라며 “그 이야기는 오늘 아침에―도어스테핑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대통령께서 점검해 보겠다고, 국민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겠다고 했으니까 그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라고 했다. 대통령이 입장이 달라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부 언론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특사에서 제외될 것이며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부분에 대해선 “사면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해 드릴 수 있거나 공개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다. 아직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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