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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한국갤럽] 尹대통령 지지율28% 4%p↓ 취임후 첫 20%대, ‘국힘36%-민주36%’

부정평가 이유에 ‘여당 내부갈등/권성동 문자 메시지’와 ‘경찰국 신설’이 새로 열거돼

한국갤럽이 7월 4주차(26~28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0%선 아래로 하락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8%가 긍정평가했고 62%는 부정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전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4%포인트 떨어지며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방선거 직후인 6월 2주차에 53%에서부터 한 달 넘게 하락했고 지난주(32%)에 하락 흐름을 멈췄지만 이번 주 들어 추가 하락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의 문자 대화 파문과 경찰국 설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20% 대 부정 61%), 30대(17% 대 71%), 40대(17% 대 78%), 50대(27% 대 69%), 60대(40% 대 51%) 등 60대 이하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았고 70대 이상(48% 대 34%)에서만 긍정평가가 높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2030대의 지지이탈 흐름이 이어졌고 60대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9%포인트 떨어졌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긍정 40% 대 부정 47%)에서도 부정평가가 다소 더 높았고 부산/울산/경남(32% 대 57%)에서는 긍정-부정의 격차가 지난주보다 커졌다. 서울(28% 대 63%), 인천/경기(30% 대 61%), 충청권(19% 대 72%), 호남권(9% 대 77%) 등에서는 인천/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졌다.

윤 대통령이 국정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59%)에서도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성향 보수층(51%)에서도 4%포인트 떨어졌다. 여권의 주된 지지 기반이라고 볼 수 있는 대구·경북 지역, 성향 보수층 등에서도 긍/부정률 격차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9%), 성향 진보층(87%), 40대(78%) 등에서 두드러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를 밑돈 시기는 각각 2015년 1월 넷째 주(29%, 연말정산·증세 논란)로 집권 3년 즈음이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4월 다섯째 주(29%, 임기 중 최저치)로 집권 4년 즈음이었다. 윤 대통령 취임 두 달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서의 지지율 20%는 이례적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76명, 자유응답) '공정/정의/원칙'(9%), '주관/소신',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6%), '소통'(5%), '전반적으로 잘한다', '인사(人事)',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외교'(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98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이상 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찰국 신설'(4%), '직무 태도', '여당 내부 갈등/권성동 문자 메시지 노출'(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찰국 신설,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노출로 증폭된 여당 내 갈등이 새로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36% 대 민주당 36%’ 양당 동률, 정의당 4%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6%,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 정의당 4%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지지도가 동률을 기록한 것은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직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최근 상승해 다시 경합을 벌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1%이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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