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어민’이슈로 60대 이상-보수층서 지지율 소폭 반등, 국힘-민주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내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 [출처=한국사회여론연구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월 3주차(15~16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6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부정평가는 60%를 넘어 긍정평가에 비해 2배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2.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7%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2.5%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2.9%p 증가해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31.7%p로 벌어졌다.

지방선거 직전 조사(6월 1일 공표)에서 긍정평가(20.2%p↑)가 앞섰던 이후 6주 연속으로 하락추세다. 윤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정부업무보고 등의 행보로 경제위기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탈북어민 강제북송’ 프레임으로 보수층 결집을 도모하며 지지율 하락 추세를 막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지율 하락 흐름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22.7% 대 부정평가 61.8%), 30대(25.4% 대 69.5%), 40대(17.8% 대 80.1%), 50대(26.9% 대 72.7%) 등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고 60대 이상(52.6% 대 45.8%)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소 더 높았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30~50대 연령층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어민 북송’ 이슈가 고령층에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권역별로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윤 대통령 지지율보다 높았다. 대구/경북(긍정평가 34.6% 대 부정평가 59.1%), 부산/울산/경남(34.9% 대 59.5%) 영남권과 강원/제주(45.5% 대 52.7%), 서울(35.2% 대 62.4%), 경기/인천(29.7% 대 65.2%), 충청권(39.9% 대 57.7%), 호남권(11.1% 대 83.8%) 등 거의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58.8% 대 부정평가 37.1%)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흐름이 멈추고 4.8%p 반등했고 중도층(28.0% 대 68.8%)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진보층(4.6% 대 94.3%)에서는 부정평가 결집도가 지난주보다 더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40대(80.1%), ▲광주/전라(83.8%), ▲진보층(94.3%), ▲더불어민주당(95.7%)에서 높았고, ▲50대(62.6%→72.7%, 10.1%p↑), ▲대구/경북(48.5%→59.1%, 10.6%p↑), ▲화이트칼라(68.5%→74.6%, 6.1%p↑) 등서 전주 대비 부정평가 상승폭이 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5%, 더불어민주당 32.9%, 정의당 4.7%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 응답은 23.9%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4.1%p 감소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9%p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9.6%p에서 1.6%p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민주당 지지율 상승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흐름이 정당지지 구도에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징계와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체제 출범, 윤핵관 내부 갈등이 불거지고 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가 가까워지면서 지지층이 활성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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