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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취임, 조희연 “일제고사 아닌 평가방식 고안” - 임태희 “자율·균형·미래 방향성”

첫 3선 교육감 조희연 “학습 중간층 회복”
윤석열, 조희연 교육감에 축전 “창의적 교육 지원”
경기 첫 보수 교육감 임태희 “기초역량 튼튼히”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민선 8기 지방정부가 출범된 가운데 3선에 성공한 진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 불평등 해소”를 내세웠고, 13년 진보교육감 시대 막을 내린 보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자율·균형·미래의 방향성 추구”를 강조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1일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사를 통해 "기초학력과 기본학력을 보장하고 학습 중간층을 회복해 교육 불평등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학력 및 기본학력 보장은 모든 학생의 학습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며 "일제고사라는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단시스템을 보완, 정확히 학생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실-학교-학교 밖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3단계 학습 안전망을 강화하고 협력강사, 키다리샘, 학습도움센터의 난독·경계선 지능 전담팀 운영 등 기존의 다양한 기초학력 정책을 더욱 정교화·체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일제고사가 아닌 평가방식으로 수월성 교육을 구현하겠다"라고도 밝혔다.

그는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을 구현하려면 수업과 평가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면서 "평가 방식은 치열한 고민과 혁신이 필요하며 일제고사 방식은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과 양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교육으로 문제 풀이 요령을 훈련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평가 방식은 중요한 개념을 깊이 이해해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역량이 뛰어난 학생에게 동기 부여하기 어렵다"며 "학생의 성장을 목표로 둔 평가방식을 고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년의 임기 동안 추진했던 혁신교육에 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재구성하겠다"며 "성찰적으로 돌아보고 부족했던 점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보내 조 교육감의 취임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축전에서 "기술혁명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지식습득형이 아니라 문제해결형의 창의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창의를 발휘하고 마음껏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미래형 교육과정과 다양한 교육 기회가 제공돼야 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교육 규제는 과감하게 풀고 미래형 디지털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 또 대학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조 교육감에게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미래세대가 주역이 되는 교육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고 요청했다.

임태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 스스로 열어가도록”

 

13년 진보 교육감 시대가 마감되고, 경기도 교육의 새 닻을 올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생들의 공연이 포함된 ‘소통콘서트’를 열어 취임식을 가졌다.

임 교육감은 이날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자율·균형·미래의 방향성을 추구할 경기교육이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아이들의 인성과 기초역량을 튼튼히 해 행복한 미래를 스스로 열어갈 수 있도록 경기 교육을 새롭게 바꿔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콘서트는 경기도교육청 직원과 각급 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는 형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광지원초 농악대의 농악 공연, 금파중 박효원 양의 경기민요, 청소년공연예술팀 샤넬리아프리즘의 K팝댄스, 안양중앙초 합창단의 합창이 이어졌다.

더 넓고 행복한 유치원을 만들어달라는 유치원생과 한국어 수업 강화를 요구하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비롯해 실업계 고교, 운동부와 예·체능 고교 등 다양한 학생들의 바람이 담긴 영상도 상영됐다.

임 교육감은 "오늘 콘서트에서 본 것처럼 아이들은 각자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더는 지시하고 감독하는 기구가 아닌 아이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을 지원하고 서비스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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