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이유 ‘소통’ 가장 높고 ‘서해공무원’ 새로 포함돼, 국힘-민주 지지율 내홍으로 동반 하락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은 6월 4주차(21~23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2주 연속 하락하면서 40%대를 기록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38%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12%).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9%포인트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동률이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50% 대 부정 30%), 60대(61% 대 28%), 70대 이상(63% 대 16%) 등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부정평가에 비해 높았고 30대(35% 대 45%), 40대(28% 대 62%)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50대(48% 대 42%)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다소 높았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긍정 71% 대 부정 20%)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호남권(26% 대 53%)에서는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52% 대 31%), 충청권(45% 대 38%)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서울(44% 대 42%), 경기/인천(46% 대 41%)에서는 긍정-부정이 경합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2%), 성향 보수층(70%), 60대 이상(60%대)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 성향 진보층(66%), 40대(62%) 등에서 많았다. 진영별로 갈리는 양상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9명, 자유응답) '소통'(7%),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민생'(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5%), '공정/정의/원칙', '부동산 정책'(이상 4%), '공약 실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국방/안보',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382명, 자유응답) '인사(人事)'(13%),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독단적/일방적'(이상 8%), '대통령 집무실 이전', '직무 태도'(이상 7%), '공약 실천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3%)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 소수 응답에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재수사', 부정 평가 이유에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이 새로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42%, 민주당 28%, 무당층 25%, 정의당 4%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2%, 더불어민주당 28%,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4%, 그 외 정당/단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이준석 대표 성상납 의혹 관련으로 내부 갈등을 빚었고 민주당은 최강욱 의원을 둘러싼 당내 갈등 증폭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전후를 포함한 최근 6주간 국민의힘은 40%대, 더불어민주당은 30% 내외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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