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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한국리서치] 6.1지선 서울-경기도, 광역-기초단체장 분할투표 현상

서울 25개 민주당 구청장 후보 득표율 송영길보다 높아, 국힘 경기 41곳 중 35곳 김은혜보다 높아

<한국리서치>는 6.1지방선거 투표율과 여야 후보 득표율을 분석할 결과 서울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25개 민주당 구청장 후보에 비해 낮았고 경기도에서는 반대로 다수의 국민의힘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득표율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보다 높았다고 8일 밝혔다. 분할투표의 양상이 서울과 경기도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은 2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모두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득표율이 같은 당 송영길 후보 득표율보다 높았다. 송영길 후보는 단 하나의 구에서도 오세훈 후보를 앞서지 못했지만, 서울 8개 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되었다. 충청도와 부산, 경남 등에서도 다수의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득표율이 같은 당 광역단체장 후보 득표율보다 높았다.

경기도는 정 반대의 경우인데, 국민의힘은 4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5곳에서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의 득표율이 김은혜 후보 득표율보다 높았다. 서울과 경기에서의 분할투표 양상이 서로 반대방향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다.

250개 기초자치단체의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득표율과 이번 지선의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득표율을 비교한 결과, 197개 기초자치단체(79%)에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 득표율보다 낮았다. 반대로, 전국 225개 기초자치단체(90%)에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득표율이 윤석열 후보 득표율보다 높았다.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높았던 곳일수록 투표율 하락폭이 컸던 점과 엮어서 해석하자면,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의 다수가 이번 선거에서 기권을 했고, 그 결과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서울은 2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모두 민주당 송영길 후보 득표율이 대선 이재명 후보 득표율보다 낮아졌고, 인천 역시 10개 기초자치단체 모두 민주당 박남춘 후보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 득표율보다 낮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1개 기초자치단체(울산 동구)에서만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 42개 기초자치단체 모두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대선 대비 낮아졌다.

3개 광역자치단체장을 모두 가져간 호남에서도 42곳 중 40곳에서 민주당 후보 득표율이 대선 대비 하락했고, 경기도 역시 선거에서는 신승했으나 42개 중 37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득표율 하락이 확인되었다.

강원도는 18개 기초자치단체 모두 민주당 이광재 후보 득표율이 대선 이재명 후보 득표율보다 높아졌다. 충청남도 역시 13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양승조 후보 득표율이 이재명 후보 득표율보다 높았다. 이는 대선과는 달리 양자대결로 선거가 치러진 데 따른 결과로, 국민의힘 역시 강원도 7개 기초자치단체, 충청남도 11개 기초자치단체에서 득표율이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호남을 포함해 전국에서 지난 대선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지선에서의 광역단체장 득표율과 기초단체장 득표율을 비교한 결과 민주당은 247개 기초자치단체 중 218곳에 후보를 냈는데(무투표 당선 3곳 제외), 이 중 43%인 107곳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의 득표율이 같은 당 광역단체장 후보 득표율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일부가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에게 분할투표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47개 기초자치단체 중 213곳에서 후보를 냈고(무투표 당선 3곳 제외), 이 중 33%인 70곳에서 기초단체장 후보의 득표율이 같은 당 광역단체장 후보 득표율보다 높았다. 민주당과는 달리, 현직 기초단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고 득표율 우위는 뚜렷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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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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