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 '만족53%-불만족33%', 국힘 지지층 80% 만족, 민주당 지지층 62% 불만족

[출처=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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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방선거 직후에 당선된 광역시도지사 중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과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꼽혔다고 3일 밝혔다.

선거 다음 날인 2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당선한 시장, 도지사 중 앞으로의 시·도정이 가장 기대되는 당선인을 물었더니 오 당선인과 김 당선인이 각각 20%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4%,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 2%,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1.4%,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 1.3%, 김진태 강원지사 당선인,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 이철우 경북지사 당선인,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등은 각각 1.2%로 집계됐다(의견유보 40%).

이번 선거에서 오 당선인과 김동연 당선인이 자신의 당선 지역 이외에서도 상당수 지목돼 전국적으로 재조명됐다고 볼 수 있다. 4년 전 지방선거 직후 조사에서는 당선인 중 이재명(경기, 15%), 김경수(경남, 12%), 박원순(서울, 11%), 오거돈(부산, 3%), 원희룡(제주), 이철우(경북)(이상 2%) 등의 순이었다.

아쉬운 낙선 후보, 김은혜(22%), 송영길(7%), 이광재(3%)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시·도지사 후보 중 가장 아쉽게 생각되는 사람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경기)가 22%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서울, 7%), 이광재 민주당 후보(강원, 3%), 박남춘 민주당 후보(인천, 1.6%), 허태정 민주당 후보(대전, 1.4%),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전남, 1.1%) 순이며 56%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거 결과 '만족' 53%, '불만족' 33%... 국힘 지지층 80% 만족, 민주당 지지층 62% 불만족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만족 여부에 대해 '만족한다' 53%, '만족하지 않는다' 3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80%가 만족을 표명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62%가 불만족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 이상은 60% 내외가 만족, 40대는 만족·불만족이 각각 46%로 갈렸으며 30대와 50대도 일방으로 크게 기울지 않았다.

선거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27명, 자유응답) '투표·지지한 후보 당선'(17%), '대통령·정부 지원/국정 안정'(16%), '국민의힘 승리'(14%), '민주당 심판'(11%), '여야 균형 잡힘'(6%), '당선인 직무·공약 실천 기대', '변화/물갈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족하는 사람은(331명, 자유응답) '한쪽으로 치우침/일방적 결과'(18%),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13%), '투표·지지한 후보 낙선'(10%), '비호감·문제 후보 당선'(7%), '민주당 패배'(6%), '인물·정책 아닌 정당 투표', '투표율 낮음', '지역주의 투표'(이상 5%)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만족·불만족 이유 상위권은 승패 관련 내용이지만, '편중, 정당·지역주의 투표, 낮은 투표율' 등도 지적됐다.

광역단체장 투표후보 선택 시 기준 '정당' 32%, '공약' 28%, '인물' 22%, '경력' 11%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했다고 밝힌 사람(837명)에게 광역단체장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한 요인은 무엇인지 다섯 가지 보기를 제시하고 물었다(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 투표자의 32%가 '정당'을 꼽았고, 그다음은 '공약' 28%, '인물' 22%, '경력' 11%, '지역 연고' 3% 순이었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광역단체장 투표후보 선택 시 '정당'을 우선했다는 응답은 성향 보수층(44%)에서 두드러졌고, '공약'은 저연령일수록(20·30대 30%대 후반; 70대 이상 14%), '인물'은 50·60대(28%; 20·30대 14%)에서 많았다.

투표후보 결정 시기: '선거 전 1주 이내' 42%, '한 달 이전' 41%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투표 당일/투표소에서' 7%, '2~3일 전' 12%, '4~7일 전' 23% 등 선거일로부터 1주 이내 결정이 42%를 차지했고, '2~3주 전'이 14%, '선거 한 달 이전'이 41%로 나타났다.

투표자 연령별로 보면 선거 전 '1주 이내' 결정했다는 응답은 저연령일수록(20대 70%; 60대 이상 약 30%), 그리고 투표후보 결정 시 공약·경력 중시자(50% 내외) 중에서도 많은 편이었다. 반면 투표후보 결정 시 정당 중시자 중에서는 34%가 '2~3개월 전' 일찌감치 마음을 정했다고 답했다.

이는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때와도 비슷하다. 당시 사후 조사에서도 투표후보 결정 시기가 '선거 전 1주 이내' 43%, '한 달 이전' 43%였다. 다당·다자 구도로 치러진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는 한 달 이전 결정이 54%, 1주 이내가 32%였으나, 양자 구도였던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는 한 달 이전 결정 66%, 선거 전 1주 이내 결정이 2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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