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손실 온전히 보상하고 공공요금 경감과 금융지원 통해 다시 일어서도록 하겠다”
5대 그룹 대표와 중소기업계 대표와 함께 신동반성장 다짐하는 핸드프린팅 이벤트 가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5대 그룹 대표들과 함께 공정과 상생을 통한 신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5대 그룹 대표들과 함께 공정과 상생을 통한 신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5대 그룹 대기업 회장들이 참석한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정부 차원에서도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에게 “오늘 이 자리에는 5대 기업 대표들께서도 함께해 주셨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대내외적인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 교역 질서의 변화와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과 위기 앞에 있다”고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짚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새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민간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단순 지원정책이 아니라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 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 기업이 과도한 비용 때문에 혁신을 시도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과감한 인프라 투자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2차 추경안과 관련해 “지난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채 발행 없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예산 26조3천억 원을 포함하는 추경안을 편성했고, 국회에 제출했다”며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여 소상공인의 손실을 온전히 보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요금 경감, 긴급 금융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해 참 답답하다”며 주52시간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대해 ‘노동 규제’로 지목하고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기업승계 제도를 현실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한 뒤 “이번 정부가 규제를 화끈하게 풀어야 젊고 혁신적인 기업을 많이 만들 수 있다”고 주문했다.

또 “5대 그룹 회장님들과 함께하는 「공정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협약식」은 참 의미가 있다”며 “조율 과정에서부터 누구 하나 이견 없이 모두가 뜻을 모아 마련된 순수한 민간 차원의 협약이다. 이번 협약이 잘 이행돼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싸움만 하는 국회를 찾아가 협치를 당부하고, 휴일에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에서 중소기업 구두를 사 신고, 또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5,000원짜리 국수로 점심을 드시는 소탈한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우리 이웃사촌과 같은 친근함을 느끼고 있다”고 윤 대통령과 새 정부가 경제현장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행사로 5대 그룹 대표와 중소기업계 대표와 함께 공정과 상생을 통한 신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에 참여했다. 핸드프린팅에는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 구광모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최태원 회장, 김기문 회장, 윤 대통령(핸드프린팅은 안 함), 이재용 부회장, 이정환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정의선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신동빈 등이 함께했다.

행사에 이어 빗속에서 이뤄진 중소기업인대회 격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직접 뷔페 음식을 접시에 담아가며 중소기업인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만찬 중 모든 테이블을 방문해 기업인들과  악수하고, 어느 기업인 부인과의 즉석 영상통화 요청에도 응하는 등 40여 차례가 넘는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취임 후 첫 주말에 직접 구입한 컴포트화 제조기업 바이네르 김원길 대표가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은 100억원 이상의 홍보 효과”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자 대통령은 “여러분이 돈 많이 버시는 게 저를 도와주시는 것”이라고 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이렇게 만찬 테이블을 돌며 손을 잡고 같이 사진 찍어주시며 소통하시는 대통령은 처음”이라는 소감을 밝혔고 참석한 기업인들은 행사 마지막까지 기념촬영을 이어가면서 “대통령 파이팅! 중소기업 파이팅!”, “함께하자 중소기업!” 등을 외쳤다.

행사에는 김기문 회장, 최태원 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박기석 시공테크 대표,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 등 중소기업, 중소기업 유관기관, 중소기업 근로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한화진 환경부·이정식 고용부·원희룡 국토교통부·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욱 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강승규 시민사회·최영범 홍보·최상목 경제·안상훈 사회수석,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윤재순 총무·김병환 경제금융·강경성 산업정책·김성섭 중소벤처·김정희 농해수·백원국 국토교통·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김일범 의전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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