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 금융사업 진출 강화…은행 등 전통 금융업계의 변화 필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IKEI) 경제연구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Web 3.0 시대 선도국가의 동력,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제18차 금융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IKEI) 경제연구실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Web 3.0 시대 선도국가의 동력,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제18차 금융포럼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디지털 대전환에 걸맞게 금융업계도 변화의 시대를 맞이했다. 2005년에는 대부분 대면 금융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요즘에는 이용률이 5%에 가깝다. 또 금융사들의 지점 줄이기는 최근들어 가속화하고 있다. 이른바 ‘자산경량화’라는 트랜드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IKEI) 경제연구실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폴리뉴스와 상생과통일포럼이 <Web 3.0 시대 선도국가의 동력,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제18차 금융포럼에서 금융업계 동향에 대해 이같이 진단하고 디지털자산 정책에 대해 두 가지 제언을 내놨다. 

김 실장은 “언택트 시대에서 모든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비대면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것이 ‘키오스크’”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불편하다”면서도 “다만 최근에는 키오스크에 안면인식 기술까지 적용되면서 ‘고객’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술로 사람을 데이터화 한 키오스크는 고객이 음식·음료 제품 등을 고르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을 단축시킨다”며 “마치 국내에서 카카오택시를 타고 내릴 때 현금·카드를 꺼낼 일이 없는 것과 유사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김 실장은 최근 빅테크기업들이 금융사업에 진출하면서 금융서비스를 언택트화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로 ‘스타벅스’를 언급했다. 

김 실장은 ”최근 스타벅스는 금융사라고 선언한 뒤 움직이고 있다”며 “이를 지켜본 국내 빅테크 업체는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다양하게 확보한 뒤 이를 통해 금융서비스 연계 및 금융산업 진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실제 네이버는 최근 동안 NFT 자회사인 라인넥스트와 NFT 제작·판매 플랫폼 출시를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이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사업 진출에 대해 “최근 BIS(국제결제은행)는 가상자산의 확산이 은행 예금 감소와 신용카드 점유율 잠식, 은행 송금업무 대체 등 전통적 금융업의 영향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면서 “여기에 이종업체와의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한 기술개발, 신사업 추진과 디지털 자산을 매개로 한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 확대 가능성 등이 커지고 있으므로 금융업계의 대응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새 정부의 가상자산 육성 정책 기조에 맞춰 금융업계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김 실장은 “디지털 자산 핵심 시장 진출을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 등을 통한 전문금융기관 설립 등도 검토해야 한다”며 “예금 등과 같은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간 연계 서비스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통적 금융상품과 STO(증권토큰발행) 연계 시 다양한 금융 상품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18차 상생과통일포럼 패널토론 ( ⓒ폴리뉴스)
▲ 제18차 상생과통일포럼 패널토론 ( ⓒ폴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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