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74년간 제왕적 권력의 상싱, 전면개방 계기로 열린음악회 개최돼 뜻 깊다”

시민들에 개방 후 첫 일요일인 지난 15일 오후의 청와대 모습.[사진=연합뉴스]
▲ 시민들에 개방 후 첫 일요일인 지난 15일 오후의 청와대 모습.[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2일 오후 7시30분 KBS방송이 생중계로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부제:국민과 함께 여는 오늘, 희망의 내일)’가 열린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청와대 경내, 경복궁, 북악산 일대에서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대국민 행사 「청와대, 국민품으로」가 진행되는 가운데, KBS 열린음악회 개최로 청와대 개방 1단계의 대미를 장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에 두 번째”라며 “지난 74년간 제왕적 권력의 상징으로 대표된 청와대의 전격 개방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가 개최되어 더욱 뜻 깊다”고 행사의 의미를 얘기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제왕적 권력으로 대표된 청와대는 지난 10일을 계기로 오롯이 국민 품으로 돌아갔다”며 “청와대 개방 기념 열린음악회를 계기로 청와대가 국민 곁에 친근하고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KBS가 방송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라는 청와대 개방 취지를 살려, 현장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에게 객석을 개방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신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관람 신청(5.10~13)을 받은 결과, 29,237명(중복 제외)이 참여했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1,500명을 선정했다. 이에 더해 청와대 인근 효자동·삼청동 주민, 6·25 참전 등 국가유공자, 다문화·한부모 가족, 보건 의료진, 유기동물 보호단체 봉사자, 서울맹학교 학생 등 초청 국민 500명도 함께 참석한다.

이번 열린음악회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본관을 배경으로 야외무대가 설치된다. KBS교향악단과 소리꾼, 성악가가 화려한 시작을 알리고, 전통과 현대, 클래식과 대중음악 등에서 활약하는 예술가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출연자인 세계적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청와대 본관 1층 로비에서 ‘슈만의 트로이메라이(Träumerei)’, ‘쇼팽의 화려한 왈츠(Valse brillante)’를 연주한다. 이번 열린음악회는 22일 19시 30분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편 이번 열린음악회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참석여부에 대해 “자세히 확인해서 서면 공지하겠다”며 확답을 주진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윤 대통령의 열린음악회 참석 여부에 대해 “대통령이 주말에 어디 가는 보통사람과 스며드는 일은 많이 하니까 그런 차원에서 (열린음악회에) 갈 가능성도 있다”며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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