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패배이유 ‘文정권에 대한 정권교체론40.8%-李능력과 논란28.6%-진보진영 분열12.5%’

[출처=쿠키뉴스]
▲ [출처=쿠키뉴스]

<한길리서치>가 대선 후에 실시한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패인에 대해 물었더니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선거 결과를 총평할 때 다음 중 어느 주장에 동의하는 가’를 물은 결과,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으로 윤 당선인이 이겼다(정권교체론)’라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았고 후보 개인의 정책 등을 내세운 ‘인물론(이재명+윤석열)’에 공감한 응답은 21.3%, ‘이 후보의 정책이나 선거전략 실패’ 14.6%, ‘윤 후보의 정책이나 선거전략이 앞서서’ 6.7%였다.

대선후보들의 인물과 공약비교보다는 이번 대선이 ‘정권교체’ 욕망이 좌우한 선거로 국민 다수가 인식했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꼽은 응답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50% 내외로 집계됐고 연령대별로 40대(36.6%), 권역별로 호남권(37.3%)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민의힘 지지층(73.9%)에서는 달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7.5%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이 승리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보수층 결집’이 32.5%로 다른 응답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중도층의 득표 15.7%, 2030층의 득표 15.4%, 진보층의 분열 11.5%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세대와 권역에서 윤 당선인 승리의 이유로 ‘보수층 결집’이 가장 먼저 꼽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보수층 결집’ 응답이 36.4%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32.1%로 비슷했다. ‘정권교체 열망’과 ‘보수층의 결집’이 결합했다는 의미다. 진보층의 분열 응답도 10%대의 의미 있는 비율을 보여 주목된다.

‘이재명 후보 패배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물었더니 ‘문재인 정권에 대한 높은 정권교체론’이 40.8%를 기록했고 ‘이 후보 능력과 논란’은 28.6%였고, ‘민주당과 진보진영 내부 분열 및 낮은 결집력’은 12.5%였다.

이 후보의 패배 이유로 모든 연령대와 권역에서 ‘정권교체론’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 후보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본 것이다. 심지어 국민의힘 지지층과 이념성향 보수층에서도 이 후보 패배 책임이 ‘이 후보 능력과 논란’보다 ‘정권교체론’에 있다는 응답이 다소 더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정권교체론을 꼽은 응답이 37.1%로 국민의힘 지지층(43.5%)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념성향별로도 정권교체론이 진보층(39.7%), 보수층(39.1%)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4% 무선 ARS 83.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