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평등이 큰 격차 부르고, 가까운 곳의 차별이 더 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것 자주 봤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보다 성평등한 사회가 될 때 여성도, 남성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이 행복해야 남성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먼저 성 평등사회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한 분에게 감사를 표한 뒤 “<유엔 위민>이 정한 올해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성평등’이다. 우리는 작은 불평등이 큰 격차를 부르고, 가까운 곳에서의 차별이 더 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의 성평등 정책 추진에 대해 “우리 정부는 ‘경력단절여성법’을 전면 개정하여 기존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지원에 더해 재직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스토킹 처벌법’을 제정했고, 디지털 성범죄 처벌도 강화해 젠더 폭력의 대응체계도 튼튼히 구축했다. 코로나 상황의 돌봄 공백이 여성 부담으로 가중되지 않고, 일자리도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은 여성과 남성 모두의 목표”라고 얘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국가발전 정도에 비해 성평등 분야에서는 크게 뒤떨어져 있다. 우리 정부에서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여성들에게 유리천장은 단단하고, 성평등을 가로막는 구조와 문화가 곳곳에 남아 있다.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여성이 행복해야 남성도 행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양성평등 작품 공모전 대상을 받은 주표승 어린이는 ‘계 이름 모두가 서로를 돋보이게 함께하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음악’을 표현했다”며 “표승이의 소망처럼 ‘도’와 ‘레’, ‘미’와 ‘솔’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자신도 존중받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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