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리스크 고조, 국제유가 최고치
침공시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우려 커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항하겠다는 현수막 들고 행진하는 우크라 국민들. <사진=연합뉴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항하겠다는 현수막 들고 행진하는 우크라 국민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최고치인 95달러를 돌파했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6달러(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9월 3일 이후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가격은 배럴당 96달러를 돌파해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원유 가격이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미국 국부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고 서부지역의 르비르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커졌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럽 동맹국들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오는 1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시장 전략가는 만약 서방과 러시아 측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긴장이 계속 고조될 경우 "유가가 쉽게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리스타드 에너지의 니산트 부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도 "해당 지역에서의 원유 흐름에 차질이 발생하면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특히 팬데믹에서 경제가 회복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해 공급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 유가가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