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모습. <사진=연합뉴스>
▲ 설 연휴 고속도로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올해 설 연휴 기간동안 가족모임은 최대 6명까지 허용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실내 취식 등이 금지되는 등 사실상 지난해와 같은 방역체계가 유지된다.

◆ 가족모임 허용 기준 최대 '6명'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가족 모임은 사적 모임 인원제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때문에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친지 등 방문객 포함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다만, 주민등록등본상 동거 가족이라면 인원 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요양병원·시설의 접촉 면회는 다음달 6일까지 금지된다. 하지만 임종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선 해당 시설의 판단하에 예외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야외 자연장지는 성묘가 가능하더라도 제례실은 모두 폐쇄된다. 실내 봉안시설도 아예 문을 닫거나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 많다. 

◆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취식 금지 등 특별교통대책 시행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는 안전한 휴게소 이용과 고속도로 이용을 위한 설 연휴 인구 이동량 증가에 따른 휴게소 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과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고속도로 특별교통대책이 시행한다. 

우선 도로공사는 백신접종 확대로 이번 설 일평균 교통량이 지난해 대비 9.8% 증가한 188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휴게소 방역 강화와 혼잡 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휴게소 출입구 동선을 분리하고 휴게소 내 방문자들을 관리(QR코드, 간편전화 체크인)하고 실내 취식도 금지한다.

또 안성휴게소와 이천휴게소에 임시선별소를 운영해 귀성·귀경길에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교통사고 위험을 대비해 경찰과 함께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과 암행순찰차로 지정차로 위반, 갓길통행, 안전띠 미착용 등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관계자는 “정부 방역방침에 따라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 부과된다”라며 “부득이하게 이동 시 사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교통정체가 심한 시간대를 피해 안전운전을 하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 29일부터 버스전용차로 단속시간 연장

설 연휴 기간에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 반포 IC~양재 IC버스 전용차로 단속시간이 연장된다. 서울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단속 시간대는 평일 오전 7시~ 오후 9시까지 운영됐다. 하지만 설 연휴기간에는 휴일 시작 전날인 29일부터 연휴 다음날인 2월3일 오전 7시~새벽 1시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 과태료는 상행 3대, 하행 4대 단속 카메라에 의해 적발된 횟수만큼 부과될 수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 차량이다. 실제 탑승인원이 6명 이상일 때만 통행할 수 있다. 위반 시 과태료는 ▲ 승용차 5만원 ▲ 승합차 6만원이다.

경부고속도로 하행(반포IC, 서초IC, 서초IC 입구, 양재IC), 상행(양재IC, 서초IC, 반포IC) 총 7대 단속카메라가 있어 단속될 경우 운전자의 귀책사유로 각 위반 건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에서는 운전자에 대한 사전 안내를 위해 고속도로 전광판 표출, 입간판 등의 방법으로 전용차선 운영시간 연장을 알릴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명절 연휴는 고속도로 교통량이 많아지는 만큼 안전 운행과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운전자의 준법의식이 더욱 필수적"이라며 "버스전용차선 위반 없이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 전 열차 입석 미운영·대중교통 막차시간 미연장

이번 설 명절에는 KTX를 비롯한 철도 승차권도 창가 측 좌석만 공급되며, 전 열차에서 입석은 운영하지 않는다. 또한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 운영하지 않는다. 식당·카페를 포함한 다중이용시설 11종에는 방역 패스가 적용돼 대부분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다. 다만 PC방과 영화관·공연장 등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극장은 작품이 자정 이전에 끝난다면 오후 9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 설 연휴 기간, 서울 시내 학교 235곳 주차장 무료개방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닷새간의 설 연휴 동안 서울 시민과 역(逆)귀성객의 주차 편의를 위해 학교 운동장과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 시내 공·사립 학교 모두 235곳이다.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알림판을 통해 개방 대상 학교 여부와 학교별 개방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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