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홍준표 의원과 회동해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식당에서 약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홍 의원의 검찰 선배인 함승희 전 검사가 동석했다. 윤 후보와 홍 의원의 만찬 회동은 지난해 12월2일 이후 48일 만이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선대본부 상임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홍 의원은 두 가지 선결 요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회동 직후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윤 후보와 만찬을 하면서 두 가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국정 운영 능력을 담보할 만한 조치를 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 줬으면 좋겠다는 것과 둘째, 처가 비리는 엄단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만 해소되면 중앙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윤 후보에게 말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두 가지 요청에 대해 윤 후보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지만,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홍 의원의 선대본부 참여와 '원팀' 실현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의 선대본 합류 가능성에 홍 의원 지지자들은 반대와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 "양아치가 대통령 되는 건 막아야"라고 말했다.
'청년의 꿈'에서 한 누리꾼은 "제가 웬만해선 준표님의 뜻을 따르지만 합류만은 하지 말아달라. 홍준표는 보수우파 당의 어르신이지 잡탕밥의 어르신이 아니지 않느냐"며 "마음 아프시겠지만 안 되는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의원은 이 후보를 ‘양아치’라고 표현하며 "그래도 양아치가 대통령되는 건 막아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양아치도 절대 안되지만 '검찰 카르텔'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윤씨 일가의 청와대행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그래도 양아치보다야"라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20일 윤 후보와 홍 의원의 전날 만찬 회동에 대해 "전해들은 내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살짝은 긴장이 흐른 대화였다고 보고, 다음주 월요일(24일) 이전에 어떻게든 결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근로계약서를 다 쓰고 해야 나중에 탈이 없는 것이고, 홍 의원도 워낙 정치적으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봤을 때 무리하다고 생각하는 제안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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