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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남편 키운건 文, 조국의 적 민주당·유시민, 朴탄핵 보수내에서” “캠프와라, 1억 줄 수도”

MBC '김건희 통화녹취록' 보도
"대통령후보 될 줄 뭐 꿈에나 상상했겠나"
“조국 수사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민주당, 유시민이 계속 키웠다...조국의 적은 민주당”
“박근혜는 사실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
“안희정 불쌍하다. 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린것"
"미투, 보수들은 챙겨줘서 미투 안 터진다. 진보는 안 챙겨주니까”
김씨 “尹 정치행보나 캠프에 관여 안 했다…미투 발언 송구”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유튜브 방송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내용 일부를 육성 그대로 공개했다.

프로그램은 김씨와 기자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동안 52차례 통화한 약 7시간45분 분량의 녹취 파일 중 사적인 부분과 수사 관련 내용을 제외한 일부 내용을 방영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안희정씨 ‘미투’ 사건 등 공적 사안에 대한 김씨의 평가가 간략하게나마 담겨 있었다. 김씨는 통화한 이 기자에게 캠프에 들어오라며 1억을 줄 수도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국 적은 민주당, 진짜 적은 유시민... 검찰은 빨리 끝내려했는데 민주당이 너무 키웠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에 대해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정부·여당에서)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너무 많이 공격했지. 검찰을"이라며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에선)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민주당 등에서) 계속 키워서 유튜브 이런데서 그냥, 유시민 이런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웠다"며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리고 조국의 적도, 그 이제 믿거나 말거나 인데, 조국의 진짜 적은 유시민이야"라고 강조하면서 "유시민이 너무 키웠다고.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조국 그냥, 정경심도 그냥, 좀 가만히 있고, 좀 이렇게 그냥 이렇게 구속 안 되고, 좀 이렇게 넘어갈 수 있었거든? 조용히만 좀 넘어가면,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그렇게 해도 충분히 할 걸, 너무 키웠지. 김어준하고 너무 방송에서 너무 상대방을 이제 적대시해야지, 이제 이게 프로그램 보는 사람도 많고 이제 이렇게 되니까"라며 "이제 그렇게 된 건데 그러니까 유튜버들 너무 많이 키운 거야. 그때 장사가 제일 잘 됐죠. 슈퍼챗(실시간 후원금)도 제일 많이 나오고... 이게 자본주의 논리라고"라면서 "조국이 어떻게 보면 좀 불쌍한 거지"라고 도 동정했다. 

또 “조국 사건이 워낙에 재미있었잖아요. 그때 유튜브들이 돈 번 거거든... 이게 다 자본주의 매거티즘”이라며 “대통령한테는 굉장히 안좋게 된거지. 대통령은 그냥 빨리 하고 발리 끝났으면 좋았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김어준씨도 옛날 같지 않다”면서 김어준, 주진우씨에 대해 “본 적 있다. 왜 없어요. 그때, 그때는 우리는 그때는 우리가 좌파였잖아. 좌파의 선봉장이었잖아, 문재인-윤석열 몰라?”라며 “그때 다 우리 응원했잖아. 우리 진짜 목숨 걸고, 진짜 박근혜 수사하고 했는데. 근데 지금은 또 이제 우리가 또 조국 수사했다고...”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될 줄 상상했겠나... 문재인 정권이 키운 것" "박근혜 탄핵, 보수내에서 탄핵"

그러면서 김씨는 "보수의 적은 보수고..."라며 "지금 윤석열의 적은 민주당이 아니야. 이 보수 내부지"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후보에 대해 "(윤 후보가) 세상에 총장 끝나고 대통령후보 될 줄 뭐 꿈에나 상상했겠어? 우린(윤 후보와 본인은)빨리 나와서 그냥 빨리 편하게 살고 싶었다. 너무 힘들어서"라며 거듭 "대통령 후보될 줄 누가 상상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걸 누가 키워줬겠어? 문재인 정권이 (윤 후보를)키워준 것"이라며 "보수가 키워줬겠나. 보수는 자기네가 해먹고 싶었지. 이 정치라는 건 그래서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돼"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 "우리가 특검 했잖아. 박근혜-최순실 특검 했잖아. 그때도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야"라며 "진보가 아니라, (보수진영)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다. 사실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희정 불쌍하다. 진보는 돈 안챙겨주니까 미투 터지는 것"

안희정씨 미투 사건 관련 "나는 안희정이 불쌍하더만...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편"이라고 말했다. 또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린거야. 그걸 뭐하러잡자고 했잖아. 사람이 살아가는게 삭막해"라고 했다.

김씨는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라며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진보)는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도 말했다.

이어 "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 나는 다 이해하거든.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 그러니 화를 당하지, 여자들이 무서워서"라고 말했다.

"쥴리? 난 영적인 사람, 시끄러운 것 싫다" "내가 뭐가 아쉬워 유부남과 동거하겠나"

김씨는 '쥴리설'에 대해서도 김씨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되게 싫어"라며 "시끄럽고 그런데 싫어한다.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럴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과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하루종일 클래식만 틀어놓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열린공감TV'에 '쥴리'로 제보한 안해욱 전 초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에 대해서도 "걔는 인터뷰하라고 그래. 계속 고소해서 아마 감옥 갈 거야 내버려 둬"라면서 "(안 전 회장의 주장은) 앞뒤가 안 맞아서 (대응하기) 좋아. 왜냐하면 나는 쥴리 한 적이 없거든. 계속 인터뷰하면 좋지, 계속 오류가 날 거거든"이라고 쥴리설이 근거없음을 말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하는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 김 씨는 "내가 뭐가 아쉬워서 동거를 하겠나. 유부남하고, 그것도 부인 있는 유부남하고 유부남하고. 참나 명수(이 기자 지칭)가 (나를)알면 그런 소리 못할 텐데"라며 "어떤 엄마가 자기 딸을 유부남한테 팔아? 내가 어디가서 왔다갔다 굴러다니는 애도 아니고. 명수 같으면 자기 딸을 그렇게 할 수 있어? 어느 부모가? 그렇게 하면 벌받는다"며 반발했다.

"김종인, 먹을거 있는 잔치판 선대위 오고싶어 했다" "홍준표 공격하면 슈퍼챗 많이 나올 것"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김씨는 "그 양반이 계속 (선대위에) 오고 싶어 했다"며 "자기(김 전 위원장) 좀 그러려고 한 거지 왜 (선대위로) 안 오고 싶었겠나.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말했다. 

경선 당시 홍준표 의원 관련해서도 "(유튜브 방송에서 윤 후보 비판은)반응이 별로 안 좋다고 홍준표를 까는 게 더 슈퍼챗(실시간 후원금)이 많이 나올 거야. 거긴 신선하잖아"라고도 했다.

한편, 통화를 한 기자에게 캠프 합류 제안을 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이후 통화에서 기자에게 "나중에 한 번 봐서 우리 팀으로 와요.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나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솔직히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며 "우리랑 같이 일하고 같이 좋은 성과를 이뤄내서"라고 말했다.

기자가 '만약에 가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되느냐'고 묻자, 김씨는 "할 게 많지. 내가 시키는 거대로 해야지. 정보업 같은 것. 우리 동생이 잘하는 정보 같은 것 뛰어서"라고 대답했다.

이 기자는 이후 지난해 8월 30일 김씨의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강의도 했으며, 김씨는 기자에게 105만원을 건넸다고 스트레이트는 보도했다.

김씨는 기자에게 "우리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이 기자)이 제일 득 보지 뭘 그래"라며 "이재명(민주당 후보)이 된다고 동생을 챙겨줄 거 같아? 어림도 없어"라고도 말했다. 또 이 기자가 캠프가면 얼마 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른다. 의논해봐야한다"면서도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라며 구체적인 금액도 제시했다.

김씨 “‘미투 발언’은 부적절…‘기자 영입’은 원론적 얘기”

MBC 측은 여러차례 요청한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김씨에 대해 "방송 이틀 전까지 아무도 취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후 김건희씨 측은 법원이 방송을 허용하자 입장을 바꿔 방송 내용을 알려주면 반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제작진에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스트레이트'는 김건희씨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도 좋으니 직접 반론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BC 측은 전날 저녁 김씨로부터 전달받은 서면 답변서를 공개하면서 "자신은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캠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해왔다"고 밝혔다.

MBC측은 김씨가 "미투 발언에 대해선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또 “기자에게 캠프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말은 기자가 먼저 지금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도와주겠다는 정도의 원론적 수준의 얘기였다”고 덧붙였다.

MBC 측은 이날 방송 내용에 대해 추가 반론 요청이 있을 경우 다음 방송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방송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다음 주에는 정확히 어떤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되는지도 언론사의 관점을 실어 보도하면 시청자의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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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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