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 <사진=국민은행>
▲ 이재근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 <사진=국민은행>

 

[폴리뉴스 고현솔 기자]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이재근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1일 내정됐다. 4년간 국민은행을 이끌어온 허인 행장은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KB금융은 이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이재근 이사부행장을 차기 국민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1966년생인 이 신임 후보는 서울고·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강대 대학원 경제학과·카이스트 금융공학 MBA 등을 취득했다. 국민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과 재무기획부장을 거쳐 KB금융 재무총괄(CFO) 상무, 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1월부터 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 부행장을 맡았다. 

이를 두고 50대 중반인 이 후보를 차기 행장에 발탁하는 세대교체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허인 행장은 1961년생으로, 올해 61세다.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이 후보의 선임이 확정되면 국민은행은 4년 만에 새로운 행장을 맞는다. 이 후보의 임기는 2022년 1월부터 2년이다. 

이 후보는 “국민의 은행다운 KB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KB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허 행장이 연임하지 않고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되면서 KB금융의 차기 후계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과 허 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의 ‘3인 부회장 체제’로 그룹 리더십이 재편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가 2023년 11월 20일에 만료되는 만큼 ‘포스트 윤종규’ 자리를 두고 세 사람이 경쟁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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