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4자대결·양자대결 모두 오차 범위 내 초접전
정권교체 53.5% vs 정권유지 37.6%…정권 심판론 우세
7번 대선 중 6번 'D-100 민심' 그대로 당선…확률 85.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20대 대선을 100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 4자 대결 조사에서 이 후보는 36.1%, 윤 후보는 38.9%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8%p로 오차범위 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6%, 기타 2.1%, 없음·무응답은 11.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 39.9%, 이 후보 31.9%를 기록했고,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 38.6%, 이 후보 38.5%로 초박빙이었다. 

대전·세종·충청(윤 44.5%, 이 31.1%)과 대구·경북(윤 55.8%, 이 15.8%), 부산·울산·경남(윤 45.7%, 이 29.4%)에서 윤 후보가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이 69.0%, 윤 8.4%)에선 이 후보가 압도적 우세였고, 강원·제주(이 40.1%, 윤 32.0%)에서도 이 후보가 앞섰다.

성별로는 여성은 윤 후보, 남성은 이 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여성 응답자 중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0.8%, 이 후보 32.9%로 7.9%포인트 차이로 윤 후보가 앞섰다. 반면 남성 응답자 지지율은 이 후보 39.2%, 윤 후보 37.0%로 이 후보가 2.2%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윤 후보가 40~50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세대에서 앞섰다. 다만 만18~29세 응답자는 특정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주지 않았다. 이 연령층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21.9%로 1위였지만, 이 후보(19.7%), 심 후보(16.9%), 안 후보(13.9%) 등 모든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비율도 24.8%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43.8%, 이 후보가 40.7%를 기록했다. 3.1%포인트 차이로 4자 대결과 마찬가지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 지지층의 43%가 윤 후보를, 14.8%가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심 후보 지지층의 32%는 이 후보로, 11.6%는 윤 후보를 향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3.5%,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7.6%로 나타났다. 15.9%포인트 차이다.

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7%, 민주당 33.6%, 정의당 4%, 열린민주당 3.2%, 국민의당 2.3% 순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대선 D-100일 민심이 선거 때까지 그대로 이어질 확률은 85.7%다. 직선제가 시행된 1987년 13대 대선부터 2017년 19대 대선까지 선거 D-100일 전후로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와 최종 대선 결과를 비교한 결과다. 지난 일곱 번의 대선에서 D-100일 전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1위였던 후보가 당선된 경우는 여섯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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