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1명당 환자수 15~20명…과로사로 쓰러져가는 상황”
“보건의료 확충 위해 의료노동자 시간 단축해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주4일제연구용역 발표에서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주4일제연구용역 발표에서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팬데믹 최전선에 있는 보건의료시설에서 먼저 ‘주4일제’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24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주4일제 연구용역' 발표 행사에서 "선진국에서 태어난 우리 청년들은 선진국 시민다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열망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지 한 달째 되어가고 있다"면서 "하루 확진자가 3천명대를 넘나들며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탈진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처럼 간호사 1명당 환자수가 5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본처럼 1명당 7명 정도는 돼야 한다"라며 "우리나라는 지금 15∼20명이라 과로사로 쓰러져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이 상황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오죽하면 ‘퇴직하는 것이 꿈’이라는 말을 하겠냐”라고 했다.

심 후보는 “보건의료 확충을 위해서라도 의료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야 한다. 그러려먼 정부의 재정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제가 내년 예산이 위드코로나 예산, 공공의료 확충 예산이 돼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한 마지막 소임은, 앞으로도 다가올 팬데믹에 대응하는 공공보건 대책을 확고하게 세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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