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구성을 두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 대해 “두 분 모두 민주당과 싸워야 되고 정권교체 대의라는 목표가 일치하기에 다른 건 사소한 문제”라며 “합류가 200% 확실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24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오늘 김 전 위원장님을 찾아뵙기로 했는데 이런저런 말씀을 들어보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대위 얼개는 대부분 완성 됐지만 방점만 못 찍고 있을 뿐"이라며 "이번 주 내 결론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대위 인선에 관해 "단순히 어떤 내부 구조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김 전 위원장께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그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뜻을 펼치는데 장애가 된다라고 생각할 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전날 이준석 대표가 김병준 전 위원장의 퇴진을 종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건 맞지 않는다"며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우리가 세 분을 모셔서 대선 승리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했고 특히 이미 대통령 후보가 이미 선정을 했다"고 반대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을 했는데 대통령 후보가 아닌 분이 그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압박을 하는 건 좀"이라며 "이 대표가 답답하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김 전 위원장과 접촉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김 전 위원장님이 지금 민주당 분들이 와서 못 먹는 감 찔러보듯 접촉을 한다고 해서 민주당으로 가실 분은 아니다"라며 "정권교체의 대의에 공감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분이 뜻을 펼칠 수 있게 우리가 만들어주는 게 정권교체에 도움이 된다.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보았다.

이어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나야한다"며 "지금 (후보가 선출된 지) 3주가 지났는데 아직 선대위가 출범을 못하고 있다"고 조속한 선대위 구성을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외 당협위원장 배우자들이 주축이 되는 배우자포럼(가칭)이 이달 말 발족하면, 그간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가 등판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배우자 포럼의 대표는 양금희 위원장"이라며 "처음부터 당에서 대통령 후보자 배우자를 띄우기 위해 만든 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