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제3지대와 단일화, 대선 주요 이슈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음 달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출사표를 던진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오는 1일 오전 10시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출마 선언식은 2030 세대 청년 3명이 안전·미래·공정을 키워드로 릴레이 연설을 하는 것으로 시작, 안 대표의 출마선언 발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9일 대선의 초반 레이스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후보 간의 4자 구도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2년 무소속으로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다.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41%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부터 이틀간 대선 예비후보자를 접수한다. 안철수 후보의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당 공관위는 압박 면접 등의 일정을 거쳐 당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여기에 '새로운물결' 창당 절차를 밟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나온다면 5자 구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국민의힘 후보 또는 제3지대 후보와 단일화를 할지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게 됐다.

그는 지난 4·7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힘 오세훈 당시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했지만,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은 결렬됐다.

이에 안철수 대표는 당분간 단일화 논의에 거리를 두고 본인의 비전을 알리는 독자 행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 흐름이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주요 변수다. 여론 조사상 5% 이상의 유의미한 지지율이 나온다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단일화 요구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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