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성적 공천 가산점 부여...내년 3월 실시, 6월 지방선거 적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이 정당 사상 최초로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를 위한 자격시험을 도입한다.

국민의힘은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정당법·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당헌·당규 등을 묻는 공천 자격시험 도입안을 의결했다.

첫 시험은 내년 3월쯤 실시하고 이는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적용될 예정이다. 

평가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험 문제는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시험 내용은 당 공식 유튜브를 통해 강의 영상을 올릴 예정이며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 인사들이 강사로 나선다. 

공천 자격시험은 지방선거에 나서는 기초·광역의원 후보자 전원이 치르게 되며 광역·기초 단체장 후보들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상위권 성적을 기록한 이들에게는 공천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공천 자격시험'은 이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발표한 주요 공약 중 하나다.

당초 이 대표는 시험 점수에 따라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방안을 공약했으나 당내 반발을 고려해 가점제로 가닥이 잡혔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의원총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도입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확실하면서도 험난한 득표 전략은 개혁을 선도해 표를 얻는 전략"이라며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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