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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차 맞수토론] 홍준표 “윤석열 도덕성 이재명과 피장파장” vs 윤석열 “인신공격 대신 정책경쟁해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1대1 맞수토론
홍준표-윤석열, 각종 의혹 제기, 도덕성 논란
유승민-원희룡, 인신공격 대신 정책 토론 집중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2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의 후보가 1:1 TV토론에 윤석열 대 홍준표, 유승민 대 원희룡으로 나뉘어 격돌을 벌였다. 홍 후보가 윤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파고들며 “이렇게 리스크 많은 후보는 처음”이라고 공세를 펴자, 윤 후보는 “공직생활하면서 금품 의혹 한번 없는 사람”이라고 맞받았다. 유 후보와 원 후보는 안보·경제·복지 등 사회 전반적인 분야를 두고 치열한 정책토론을 펼쳤다.

15일 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4강전의 첫 맞수토론은 1·2부로 나눠 45분씩 진행됐다. 

■ 洪 “비호감도 야권 1등” 尹 “정책 얘기 해보라”

토론에 앞서 윤 후보가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는다"는 발언을 한 것에, 홍 후보가 "1:1 맞수토론할 때 그냥 안 둘 것"이라며 강공을 예고했다. 홍 후보는 토론을 시작하자마자 윤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추궁했으나 윤 후보는 여유 있게 맞받았다.

홍 후보는 "본인 리스크, 부인 리스크, 장모 리스크,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가진 후보는 제가 처음 봤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도덕성 문제에 있어서는 피장파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호감도가 야권 후보 중 압도적으로 1등인데, 어떻게 개선하겠나"라며 "정치판에 들어와서 그 좋던 검사 윤석열 이미지가 다 깨졌다"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떳떳하다"며 "역대로 검찰총장이 재직 중에 자기나 가족에 대해서 수사를 받아 가면서 그 정권의 비리와 싸워온 사람이 과연 있겠나"라고 맞섰다. 홍 후보의 공세에 "4선입니까, 5선입니까, 지사도 했으면 격을 갖추십시오"라며 "충분히 인신공격할 거 다 했으니까 대권주자답게 정책 얘기를 해보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검사 4개월 하고 검찰총장 하겠다고 하면 용납이 되겠나. 26년 검사만 해서 이재명 후보와 정책 대결이 가능하겠냐"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윤 후보는 "8번 토론을 했는데, (홍 후보의) 정책이 그렇게 탄탄한지 느끼지 못했다"며 "인신공격 안 하고 정책 경쟁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되받았다.

■ 유승민-원희룡, 정치‧행정 경험에서 나온 “품격 높은 토론”

유 후보 대 원 후보 토론에서는 경제와 행정에 있어 전문성을 토대로 안보‧경제‧복지 등 다방면에 걸친 정책 검증이 치열하게 이뤄졌고, 사회자는 “깊이 있는 토론”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한 유력 후보인 윤석열 후보에 대한 문답이 오가기도 했다.

우선 최저임금 정책과 관련, 원 후보는 유 후보에게 “지난 대선 때 2022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하겠다고 문 대통령과 똑같은 공약을 했다”고 물었다. 이에 유 후보는 “이미 2018년 초에 문 정부가 경제 상황이 굉장히 안 좋은데 올리는 걸 보고 이건 잘못됐다고 이미 인정했고, 저는 말을 바꿀 때 쿨하게 인정하는 사람”이라고 받아쳤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마련을 놓고도 충돌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망할 것 같다. 그런데 원 후보 공약도 100조원 국가 펀드를 만들고 100조원을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해 쓴다는 데 재원을 어디서 마련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원 후보가 “추가 세수를 잘 쓰고, 세출조정을 하고, 성장에 의해 세수가 증가되도록 하는 게 기본이고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하자, 유 후보는 “추가 세수를 잘 쓰겠다는데 문 대통령이나 이 지사 이야기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 원희룡, 윤 도덕성 문제 "특별 언급 않겠다" 

유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한 법원판결을 두고 원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원 후보는 “사법부 판결에 대해 정치인이 이야기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특별한 견해를 표명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에 유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해 본인과 처, 장모가 8건이나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 어제 서울행정법원에서 징계가 정당했고 오히려 ‘2개월 정직이 가볍다’, ‘면직도 가능한 수준’이라 판결했다”며 “같이 경쟁하는 후보로서 윤 전 총장의 후보 자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원 후보는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유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털리는 데) 일주일도 안 걸린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입장을 물었으나, 원 후보는 “모르겠다. 털려보지 않아서”라고 답을 피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은 오는 22일과 29일에도 상대를 바꿔 같은 형식의 토론 대결을 벌인다.

김유경 기자

국회 출입하면서 국민의힘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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