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원장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 6%대 초과해도 용인"
올해 4분기 전세대출, 집단대출 유연하게 관리할 것
가계대출 보완책 이르면 내주 발표...집단대출 중단 없을 듯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알투플러스' 오픈 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알투플러스' 오픈 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14일 "전세나 집단 대출이 중단되는 사례가 없도록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투자자 교육플랫폼 '알투플러스' 오픈 기념회 축사를 마치고 난 뒤 “실수요자들이 이용하는 전세대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4분기 중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총량 관리를 하는 데 있어 유연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 대출 증가로 인해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관리 목표(6%대)를 초과하더라도 용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집단대출의 경우에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내주 또는 늦어지면 그다음 주에 가계부채 보완 대책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보완 대책에는 지금까지 말한 여러 가지 안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부채 관리 특히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채가 크게 늘어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은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95조3000억원 늘어 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이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날 고 위원장의 발언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전세 대출 중단을 우려하는 실수요자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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