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백신 접종 전 국민 70% 이상일 때 시행"
與 "10월 말 되면 2차 접종률 70%, 위드코로나 이달 말 상정"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위원회의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위드(With)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시기가 이달 말에서 내달 초로 구체화 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단계적 일상회복'에 관해 묻자 "백신 접종률이 전 국민 70% 이상이어야 한다. 특히 고령층은 90%, 성인 80% 이상이면 시작할 수 있다"면서 "10월 말, 11월 초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무엇보다 예방 접종률이 최대한 높아져야 한다. 그다음으로는 확진자에 대한 의료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여기에 델타 변이의 전파력 등을 고려하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는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영국이나 독일 등 다른 나라들이 위드코로나로 가면서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계속 관리해야 한다"라며 "특히 고령층이나 기저 질환자, 미접종자가 감염됐을 때 사망이나 중환으로 이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위드코로나를 할 경우 해외처럼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민주당 강병원 의원 질문에, 권 장관은 "저희도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그는 "현재 확진자가 2000명 정도인데 5000명, 1만 명에 이르렀을 때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또한 이날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 시점을 이달 말로 상정하고, 해외에서 경구용 치료제를 구입해 국민에게 무료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코로나 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하고 위드코로나 시점,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개발 현황 등을 논의했다. 또 해외에서 경구용 치료제를 구입해 국민에게 무료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 전혜숙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10월 말이 되면 2차 접종률이 70%가 되기 때문에 정부도 위드 코로나로 가려고 할 것"이라며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위드 코로나로 갈 시점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라고 오늘 말씀하셨고, 저희도 똑같이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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