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정치권에서 확산하는 이른바 '대장지구' 의혹을 '마타도어', '네거티브 흑색선전', '가짜뉴스'로 규정,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이 지사는 총 7개 항목으로 나눠 작성한 A4 용지 8장 분량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까지 한 시간에 걸쳐 해명을 이어갔다.
특히 이 지사는 관련 보도를 이어온 조선일보를 지목, "견강부회식 마타도어", "특권을 이용한 정치개입", "대선에서 손을 떼라" 등의 성토를 이어가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명색이 정치인과 언론인이라는 분들이", "고등교육 받은 사람이 쓴 것이 맞나", "이러니 국민들이 징벌적 배상을 하라고 한다" 등 언론보도에 대한 격앙된 표현도쏟아냈다.
행여 이번 사안이 대선가도의 중대 리스크로 번져서는 안된다는 판단 아래 강공 모드를 통해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