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준표 꾸준한 상승세, 윤석열 효과가 보수진영에서 사라지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범보수진영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결과에 고무돼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를 이루도록 하겠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추격 의지를 밝혔다. 이 조사결과와 관련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홍 의원의 상승세를 지목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범야권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20%를 넘겨 이제 선두와 한자리 숫자 차이로 좁혀졌다. 중도에서만 일주일 사이 9.5%나 폭등했다”며 “이제 확장성 운운하는 사람들은 할말이 없겠네.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밝혔다.

홍 의원이 이 같이 추석 전후 윤 전 총장 지지율에 앞서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은 KSOI가 이날 TBS 의뢰로 실시한 8월 3주차(20~21일)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28.4%, 홍준표 의원이 20.5%로 집계돼 두 후보 간 격차가 7.9%p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6월 진영별 후보적합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범보수 진영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유권자 1,007명 대상,  안심번호 무선전화 100%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 홍 의원은 자신의 지지율 상승에 “출마선언과 지방 순회를  시작한 효과”라며 “든든하고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서 우리나라를 선진국시대 원년이 되도록 진충보국(盡忠報國)하겠다. 오늘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참배하고 자주 국방의 산실인 대전 국방과학 연구소로 간다”고 예정된 대선행보 일정도 소개했다,

한편 ‘윤석열 본선 전 낙마’를 줄곧 전망해온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이 무너지고 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KSOI 조사결과를 소개한 뒤 “대선후보 전체 1위도 중요하지만 보수 진보 각 진영에서의 후보적합도가 사실 더 중요하다”며 “각 진영서 후보가 돼야 본선을 치룰 수 있으므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보수후보 적합도 조사에 비해 윤석열-훙준표의 차이가 훨씬 좁혀졌는데 문제는 추세다. 윤석열이 정체 내지 하락세고 홍준표는 꾸준한 상승세다. 윤석열 효과가 보수진영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 뇌피셜로 윤석열이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라며 “윤석열의 결정적 문제는 반등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지지율이 하락세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정책적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럴수록 실수가 나오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듯”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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