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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미디어전 능해져... 한-아프간, 관계설정 논의해야"

아프간, 다시 맞이한 탈레반 시대
탈레반 "개방적·포용적 이슬람 정부" 약속
국제분쟁지역 전문가 김영미PD, 탈레반 집권 아프간은 "중-미 사이 줄타기할 가능성"

[폴리뉴스 김지수 신입기자] 아프가니스탄이 미군 철수 후 다시 탈레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국제분쟁지역 관련 국내 전문가 김영미 PD가 YTN 라디오를 통해 한-아프간 관계를 진단했다.

미군 철수 과정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통치까지 석 달 간의 기간, 김 PD는 "철군도 되기 전에 탈레반이 들어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이 예측을 못했었기 때문에 훨씬 더 급박한 상황이 연출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지난 탈레반의 아프간 통치 시기에 대해 "샤리아법이라는 이슬람 원리주의 법을 기반으로 해서 여성에 대한 가혹한 행위를 했다"며 "각종 가학적인 그런 형도 집행을 했었습니다. 그게 되돌아올까 봐 다들 겁을 내고 있다. 샤리아 법 자체가 여성에 대해서 인식이 굉장히 낮은 법"이라고 전했다.

'샤리아법'의 엄격한 교리를 따르는 탈레반은 향후 아프간-주변국 관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탈레반은 카불 점거 후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이슬람 정부"를 약속하며 "주민과 외교 사절의 안전을 지원하겠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장한다"며 이전과는 다른 집권을 약속했다.

이 같은 탈레반의 전략에 대해 김 PD는 "미디어 전에도 굉장히 능해졌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 궁에 들어와서 대통령 책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 그리고 기자들에게 꾸준히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을 꼽으며 "20년 전의 탈레반과 지금의 탈레반이 같다고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본적인 이슬람 원리주의 그것은 포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김영희 PD는 "지금 평화회담을 탈레반이 진행을 하면서 얼마 전에 중국의 왕 부장까지 만나고 러시아와 협상을 하고 하는 것을 봤을 때, 과거의 탈레반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탈레반 정권의 아프가니스탄이 갖게 될 국제적 입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중국과 미국사이에 줄타기를 할 가능성이 더 많다"며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면서 한쪽의 유리하게 할 수도 있고. 협상과 이런 것을 통해서 아프간 정부를 앞에 세워서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중국과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를 하면서도 뒤에서 칼을 숨기고 있는 것처럼 신장 위구르에 있는 원리 주의자를 이용을 해서 테러나 이런 것들을 중국에서 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PD는 탈레반을 테러로 규정하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주둔 시기를 두고 "그 시각을 벗어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이라는 나라는 UN에 가입이 된 나라다. 한 정부와 외교 관계를 순식간에 단절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우리도 동맹국으로서 한국군을 파병을 했기 때문에 쉽게 그 테러리스트라는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미래에 외교 관계문제에서 쉽게 단절이 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관계 설정을 논의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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