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2일 "정치인 심상정의 마지막 소임을 찾고자 한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 당원, 심상정입니다'라는 글에서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는 국민들의 마음과 멀어지고 있다"며 "현 정부를 통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촛불 시민들의 바람은 허탈감과 분노로 변해 버렸다"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야권을 겨냥해 "이 틈을 타고 탄핵 이후 숨죽이고 있던 세력이 살아났다"며 "심지어 가난한 시민이 불량식품을 먹는 것을 선택의 자유라고 떠들고 최저임금 인상이 범죄라고 강변하는 세력까지 활개 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심 의원은 "진보정당이 더 큰 힘을 갖지 않으면, 불평등한 이 사회의 한 귀퉁이라도 제대로 부술 수 없다"며 "정의당을 국민들로부터 더 넓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더 강한 정당으로 만들고자 했던 우리들이 옳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정치의 역사 위에 있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 이 책임 앞에 눈 감지 않겠다"면서 "진보집권을 꿈꾸었던 동지들의 헌신을 희망으로 부활시키자"며 비장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초인 같은 대통령을 기대하기보다 시민권이 강한 나라를 만들어가자"며 "다양한 시민들의 요구와 견해를 모아내는 다원적 협력 정치를 이뤄나가자. 이 전환의 정치를 위해 대선이라는 큰 항해에 도전한다"고 호소했다.
심 의원은 "모두가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위한 정의당의 재건, 진보 집권을 향한 정의당의 새 도약을 반드시 이루자"면서 "정치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희망을 복구하러 가자"며 각오를 다졌다.
정의당은 22일 전국위원회에서 대선 후보 선출방식을 결정할 계획이고, 심상정 의원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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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