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 "4년 전 공약 대부분 대선 위한 '포장'이자 '공염불"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대해 국민의당이 10일 논평을 내고 강한 비판을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남긴 것은 미래의 청사진이 아닌 슬픈 현실만 되새기게 하는 최악의 연설이었다"며 "4년 전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부분의 장담이 대권을 위한 '포장'이자 '공염불'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4.7 재보궐 선거의 참패와 최악의 부동산 정책 그리고 LH 부패 청산 작업과 관련한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이 궁금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4년 동안 이어져온 불공정, 부패, 오만, 무능으로 이어진 수많은 실정에 대한 인정이 그렇게 어려웠냐"고 덧붙였다.

안 대변인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민생경제가 위기인 가운데 대통령의 위기 의식은 아직도 부족해보였다"며 "과오에 대한 반성 없이 새로운 미래 만들어가겠다는 말에 덜컥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고군분투중이지만 위험한 정권에 아직도 사면초가인 상황을 모르냐"며 "방역모범국가,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 활성화를 두고 자화자찬 하는 것을 보면 달나라 대통령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특별연설 중 언급한 현안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안 대변인은 "백신 후진국이라는 냉철한 평가가 나온지 오래임에도 '우린 백신 개발국이 아니었고 대규모 선 투자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며 "코로나 장기화를 예측 못하고 대비도 못한 상황에서 백신 주권을 운운하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남북관계와 일자리에 대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 관계의 원인과 해결방안은 여전히 그대로"라며 "일자리 역시 미래 탈출구를 찾기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는 청년들은 넘쳐나고 사회문제로 점점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 대변인은 "공정과 정의 뒤에 숨은 가면과 소득주도 성장의 폐혜를 모두 실토하고 남은 임기동안 반성과 자기성찰을 이뤄야 할 것"이라며 "그 어떤 호언장담과 감언이설도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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