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열고 국민소통 행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권 잠룡 중 한명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를 하는 등 본격 대선 행보에 들어갔다. 이밖에도 정 전 총리는 유튜브를 개설해 활동하는 등 대선 몸 풀기에 돌입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휴일을 맞아 봉하마을을 방문한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한 후 묘역에 헌화, 분향하고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정 전 총리는 방명록에 ‘노무현 대통령님, 미완의 꿈을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어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알렸다.

정 전 총리는 참배를 마친 직후 김경수 경남지사 안내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후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그는 봉하마을을 방문하기 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정에는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적자'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경남 김해를 지역구로 둔 민홍철(김해시갑)·김정호(김해시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했다.

그는 이날 참배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친 마음을 함께하며 기댈 수 있는 어깨 내어주는 공감의 정치, 분열을 연대로 갈등을 화합으로 만드는 통합 정치의 실현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이라 믿는다”며 “노무현처럼 일하겠다. 힘들고 불안한 국민들께 ‘편안한 오늘, 꿈이 있는 내일’을 약속드릴 수 있도록 꼭 함께 이기겠다”고 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세균TV’를 열고 국민과의 본격적인 소통에 들어갔다.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 전 총리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친근한 모습으로 국민들에 다가가고 있다. 

총리 사임 후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경청하는 행보를 갖고 있는 정 전 총리는 26일에는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 등에서 항만·해운사업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 5·2 전당대회가 끝난 뒤 내달 초중순 대선 출마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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