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한국은행 기준금리 0.5%, 금융권 대출금리는 3-4%"
코로나19 취약계층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해야
국회의원들도 고통분담에 동참하길

 21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폴리뉴스-상생과통일 경제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축사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기자> 
▲  21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폴리뉴스-상생과통일 경제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축사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기자>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금융그룹들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고통 분담에 금융권이 더욱 앞장서야한다는 쓴소리가 여권에서 나오고 있다. 

21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폴리뉴스-상생과통일 경제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금융권을 비판했다.

노 의원은 상생과 통일포럼 축사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0.5%인 것과 비교해 금융권의 대출금리는 3-4%정도”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1%포인트 내려줘도 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관치금융이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고통 분담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호중,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사를 통해 같은 맥락으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금융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지난 15일 개인 SNS를 통해서도 금융권의 고통분담을 주장했다. 노 의원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로 사상 최저임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는 다시 4%를 육박하다”며 “은행권이 탐욕을 버리고 고통분담에 동참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권에서는 “입법 추진 계획은 없다”면서도 은행들이 더 적극적으로 고통분담에 나서주길 강조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대출규제 완화 요구가 관치금융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우리나라 시중 은행들은 예대마진으로 2-3%를 가져간다”며 “미국은행과 달리 우리나라 은행들은 투자수익이 아니라 예대마진을 통해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손해보는 것 하나 없이 2-3%씩 앉아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초기에 인하했던 대출금리는 다시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노 의원은 국회의원들에게도 쓴소리를 던졌다. “국회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비판에 국회의원들도 10% 세비를 깍아 고통을 분담했으면 했는데 반응이 전혀 없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노웅래 의원실은 “당 지도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회의원들도 고통분담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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