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안-홍-유승민 경쟁, 윤석열 빠지면서 보수 지지후보 ‘없다’ 38%, TK는 47.6%에 달해

[출처=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
▲ [출처=아시아투데이 홈페이지]

범진보 진영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를 독주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빠진 범보수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등이 10%선 지지율에서 경쟁을 벌였다고 <아시아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16~1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진보 진영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이 지사가 30.2%로 1위였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2.4%, 정세균 전 국무총리 4.7%, 심상정 정의당 의원 2.9%,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1.3% 등이었다.

이 지사는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전 대표에 앞섰다. 전남·광주·전북에서 이 지사는 40.6% 지지율로 이 전 대표(24.2%)에 우위를 나타냈다. 정세균 전 총리는 호남 지역에서 10.8% 지지율을 보였다. 이 지사는 강원·제주 39.4%, 대구·경북 34.3%, 경기·인천 33.2%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서울에서 지지율은 20.8%로 가장 낮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가 57.9%의 지지율을 보였고 이 전 대표가 26.0%, 정 전 총리가 5.3%였다. 범진보 진영인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는 63.2%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는 40대에서 47.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50대(35.1%)와 30대(33.6%)에서도 강한 지지세를 형성했다. 

보수진영 ‘안철수·홍준표11.3%-유승민8%-황교안4.6%’, 지지후보 없다 38% 

범보수 진영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안철수 대표와 홍준표 의원이 11.3% 동률을 기록했고 유승민 전 의원 8.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6%, 원희룡 제주도지사 3.4% 순이었다. 

야권의 유력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 출마선언을 하지 않아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이 야권 대선경쟁에서 빠질 경우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3명의 주자가 범보수 진영 대선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칠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지역별로 안 대표는 대구·경북(TK) 4.8%, 전남·광주·전북 8.1%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0% 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홍 의원 선호도가 18.0%로 높았다.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12.2%, 황 전 대표는 서울 7.6%로 지역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안 대표가 18~20대 18.5%, 30대 13.7% 지지율로 젊은층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홍 의원은 60대 이상 7.1%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11% 이상의 선호도를 보이며 고른 지지를 받았다. 유 전 의원은 18~20대 11.6%, 황 전 대표는 60살 이상에서 6.8%로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이 19.4%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안 대표가 12.6%, 유 전 의원 8.9%, 황 전 대표 6.3%, 원 지사 3.8% 순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28.6%로 안 대표가 가장 높았고, 홍 의원 13.7%였다.

윤 전 총장이 아직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범보수 진영에서는 차기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무려 10명 중 4명 가까운 38%나 됐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에서는 절반 가까운 47.6%가 없다고 답해 가장 높았다.

‘정권 교체 50.7% vs 정권 재창출 38.7%’, 정권교체론 PK-서울 높게 조사돼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0.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38.7% 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 정권교체 의견은 60대에서 60.3%로 가장 높았고 정권 재창출 의견은 40대에서 49.1%로 가장 많았다. 캐스팅 보트에 해당하는 50대에서는 야당 후보 47.9%, 여당 후보 45.7%로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야당 후보가 당선 돼야 한다는 부산·울산·경남이 62.4%로 가장 많았다. 서울도 60.1%나 됐다. 대선 때마다 캐스팅 보트 지역이었던 대전·충청·세종 등 충청권도 50.4%였다.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지역은 전남·광주·전북 59.9%였으며 경기·인천 45.5%, 강원·제주 41.3%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1009명(가중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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