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섬유질처럼 보이는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접종 현장에서 주사기 70만개를 수거 중이다.
▲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고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섬유질처럼 보이는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접종 현장에서 주사기 70만개를 수거 중이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쓰이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섬유질처럼 보이는 이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7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일부 LDS) 주사기 내 이물이 발견된 20건의 신고가 있어 교환을 위해 해당 LDS 주사기 제조사에서 선제적으로 수거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 물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만든 특수 제품이다. 국내에선 신아양행과 두원메디텍이 LDS를 만들고 있다.

질병청은 앞서 두원메디텍 제품 2750만개, 신아양행 제품 1250만개 등 총 4000만개를 계약한 바 있다. 이물신고가 발생한 주사기는 두원메디텍 제품인데, 50만개 주사기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위해 사용됐다.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주사기 사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향후 대책에 대해 "LDS 주사기 품질 관리를 위해 업체 현장지도 및 제품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어제(16일) 브리핑에서 "이물질이나 눈금 불량 등의 위험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불량 있는 주사기를) 배송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챙겨 이런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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