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정진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정진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은 16일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런 정 의원의 발언은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과정에서 나와, 주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 내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해당 글에서 “4.7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주셨다”며 “그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다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에게는 지금이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작은 이득, 알량한 기득권을 앞세워 분열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은 모처럼 우리에게 준 신뢰를 순식간에 거둬가 버릴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당의 단합과 결속”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얼마전 당의 서울시장 부산시장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으면서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일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오세훈 박형준 두 사람은 20~30대와 중도층의 거부감이 덜한 후보였고,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저 스스로 4.7 선거 승리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다는 큰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통령 선거 하나만 남아 있다”며 “공관위원장으로서 최적의 후보를 찾아냈듯이, 내년 3.9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야권통합 논의를 꼭 성사시켜야 한다”며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당의 대선주자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 당의 최고참 의원으로서 내년도 대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일, 드러나진 않아도 꼭 필요한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 국민의 간절한 여망인 정권교체를 완수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농부는 굶어죽을 지언정 쌀을 얻을 수 있는 생명씨앗인 씨나락 볍씨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며 “우리의 씨나락은 국민의 신뢰, 국민의 기대”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아픔을 내 피붙이의 아픔으로 느끼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때, 국민들은 우리에게 나라살림을 맡길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길이 따로 있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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