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민심 ‘여당에 대한 기대 접지 않은 경고 46% vs 기대 접고 등 돌린 것 46%’

[출처=전국지표조사]
▲ [출처=전국지표조사]

[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가 4.7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정권 심판 민심이 적절히 반영된 선거’로 봤고 국민의힘의 보선 승리도 ‘집권여당의 잘못 때문’으로 풀이했다고 15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4.7보선 결과에 대해 ‘여론과 민심이 적절하게 반영된 선거이다’는 응답이 62%였고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부족했던 선거’라는 응답은 7%, ‘청와대와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이 지나쳤던 선거’라는 응답은 18%였다.

진보층(n=312)에서도 여론과 민심이 적절히 반영된 선거라는 응답이 52%,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부족했다는 응답이 8%로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n=298)에서도 여론과 민심이 적절히 반영된 선거라는 응답이 41%,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심판이 부족했다는 응답이 8%로, 청와대와 정부 여당에 대한 합당한 심판이었다는 인식(49%)이 지나친 심판이었다는 인식(35%)보다 높았다.

보선에서 국민의힘의 승리 이유로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잘못해서’가 61%로 가장 높고, ‘전임 시장의 잘못에 대한 심판 때문에’가 18%였고 ‘국민의힘의 정책과 공약이 좋아서(3%)’, ‘국민의힘 후보가 좋아서(3%)’,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서 정당활동을 잘해서(1%)’ 등 국민의힘이 좋고 잘해서라는 응답은 7%였다.

민주당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결정적 원인으로는 ‘주택, 부동산 등 정책 능력의 문제’가 4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의 문제(18%)’, ‘야당과 협치하지 않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15%)’, ‘전임 시장의 성추문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 부재(10%)’ 등의 순이었다.

선거 민심 ‘여당에 대한 기대 접지 않은 경고 46% vs 기대 접고 등 돌린 것 46%’

이번 선거가 청와대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를 한 것’이라는 응답과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라는 응답은 각 46%로 같았다. 그러나 20대에서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50%)’이라는 응답이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를 한 것(37%)’보다 13%p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7.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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