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생태계 구축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초고속 충전소 설치
전국 휴게소 12곳에 총 72기 구축, 오는 15일부터 시범 운영
18분 내 10%→80% 충전되는 빠른 속도로 운전자 편의성 향상 전망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폴리뉴스 홍석희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14일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 방향)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 개소식을 열었다. 오는 15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72기의 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한다.

E-pit 충전소는 장거리 운전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고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고속도로 휴게소에 구비된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로, 출력량 350kW급 초고속 충전설비를 갖췄다.

충전 시연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이 10%에서 최대 80%까지 빠른 속도로 충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별도 조작 없이 충전 커넥터 체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Plug & Charge)’ ▲E-pit 전용 어플리케이션만을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디지털 월렛(Digital Wallet)’ ▲충전소 만차 시 온라인으로 대기번호를 발급하는 ‘디지털 큐(Digital Queue)’ 등 신규 서비스가 다양하게 적용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E-pit 충전소를 개방한다. 국내 충전표준인 ‘콤보1’을 기본 충전방식으로 채택한 전기차는 제조사에 상관없이 모두 충전 가능하다.

E-pit 충전소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 설치되었으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서울 방향), 안성(부산 방향), 칠곡(부산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화성(목포 방향), 군산(서울 방향)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양평 방향) ▲남해고속도로 문산(순천 방향), 함안(부산 방향) ▲영동고속도로 횡성(강릉 방향)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무안방향)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서울 방향)에 설치됐다.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는 시범서비스로 운영되며, 해당 기간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충전 서비스가 제공된다. 칠곡, 군산, 문경, 횡성, 내린천휴게소는 16일부터 운영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장거리 운전 시에도 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12곳에 E-pit 충전소를 먼저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자동차는 초고속 충전소를 포함한 편안한 전기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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