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아주 새로운 모습 보여주기 위해 초선 내세우는 것이 방법"
"선거 당시, 단일화 앞두고 당 후보 내는데 중진들 관심 없었어...당 떠날 것 결심"
"안철수, 지원 유세한 것은 내년 대선 홍보용"

 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  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떠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을 향해 '초선 대표론'을 제안했다. 

김 전 위원장은 13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게 낫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차라리 아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면 초선 의원을 내세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토니 블레어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같은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가능성도 낮게 봤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 "안 갈 것 같다. 저 아사리판에 가서 무슨 이득이 있나"며 "금태섭 전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강한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나오면 당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가게 돼 있다"며 "5월쯤 되면 무슨 빛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아사리판'이라며 현 상황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또 '국민의힘으로 다시 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꽤 나온다'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더 이상 애정이 없다. 보궐선거 전에 중진연석회의를 했다. 소위 당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단일화를 앞두고 우리 당 후보를 내는 데 관심이 없었다"며 "이런 행동을 보고는 선거 끝나고 바로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민의힘엔 절대로 안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명색이 선대위원장인데 금태섭 전 의원도 입은 국민의힘 당 점퍼를 한 번도 입지 않은 사람이 안철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경기 구리에서도 지원 유세를 벌인 데 대해서도 "내년 대선을 위한 자기 홍보였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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